▲18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최종 성화주자인 2009 런던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인 김세진 군과 어머니 양정숙 씨가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사진제공=2014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아시아 최대의 장애인스포츠 축제인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회 성화를 올렸다.
아시아지역 41개국에서 6,196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해 지난 1975년 제1회 장애인아시안게임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 각국 선수들은 23개 종목에서 금메달 443개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금메달 745개, 은메달 738개, 동메달 850개 등 총 2,333개(단체종목포함)의 메달이 선수들에게 돌아가며 24일까지 7일간 경쟁을 벌이게 된다.
▲18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축하 불꽃이 경기장 하늘을 수놓고 있다.(사진제공=2014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이날 '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Impossible Drives Us)'는 주제로 열린 개막식에서 총 564명의 장애인, 비장애인 출연진들은 선수단 입장에 앞서 '(BE) 인류, 존재하다'라는 주제의 사전 공연에 이어 '(Impossible) 불가능, 그 높은 벽'과 'Creativity) 창의성이라는 열쇠', '(Celebration) 인생은 축제' 등 주제공연을 펼쳤다.
또한 각국 선수단은 한국어 표기 국명 순서대로 DJ음악과 비트박스에 맞춰 퍼레이드 형식으로 네팔 을 선두로 입장 했으며, 북측 선수들은 일본에 이어 25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고,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개최국인 한국은 맨 마지막 순서로 입장했다.
앞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선수327명, 임원147명 등 총 474명 23개 전 종목에 출전하며 종합 2위가 목표다.
한국 선수는 종목별로 보면 탁구가 30명으로 가장 많고 휠체어농구와 좌식배구가 각 24명, 수영이 23명, 육상이 22명이다. 요트는 6명으로 최소 인원이 출전했다.
한국 선수단 중 휠체어 선수는 170명이다.
▲18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애국가에 맞춰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사진제공=2014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겸 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보지도 걷지도 못하는 선수들이 땀 흘리면서 연습하는 장면을 보면 어떤 어려움도 인간을 쉽게 무너뜨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대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위로, 용기,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