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가 신경기 변전소 설치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가뜩이나 팔당호 식수보호를 위해 발전에 제약을 받고 있는데 또다시 전자파 피해가 우려되는 변전소를 주민의견없이 철치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11일 경기도 광주시에 따르면 "곤지암읍 신경기변전소 반대 대책위원회에서는 대책위원회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변전소 반대발대식을 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지난 5일 가졌다"는 것이다.
이번 발대식을 가진 변전소 반대 대책위원회는 곤지암읍 4개 단체인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남·녀 새마을지도자의 회장과 삼합리, 유사리 이장 등 8인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강석오 전 도의원을 대표 위원장으로 각 사회단체장을 부위원장으로 유관기관의 단체장을 자문의원으로 하는 약 600여명에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책위는 "한국전력에서 지난 7월 8일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를 신경기변전소 후보지로 발표한 것에 대해 광주시민은 분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40여년간 경제활동을 가로막는 각종 중첩 규제와 서울시민이 먹고사는 중요한 생명수를 보호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광주시에 변전소를 설치하려고 하는것은 광주시민들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책위는 "광주시민은 모두 똘똘 뭉쳐 단결해 우리의 결집된 모습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오늘 신경기 변전소 반대 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게 되었다"며 출범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강석오 대표 위원장은 "광주시민의 동참으로 184개 단체에서 659개의 프랭카드를 광주시 전지역에 설치해 광주시민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오는 13일 곤지암읍 한마음 체육대회시 변전소 반대 결의대회를 강력하게 추진키로 했다"며 강력한 반대투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