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청이 청소년들에게 주차와 교통질서에 대한 문제점을 알게하기 위한 불법 주정차 단속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성남시 수정구청에 따르면 "오늘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중학생 60명이 참여하는 ‘불법 주·정차 단속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바라보는 주차와 교통질서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예비 운전자로서 직접 주차 현장을 경험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성남여중 등 사전 신청한 10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여수동 성남시청 8층 교통상황실을 견학해 교통체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차단속 공무원에게 주차단속 법령, 지침, 장비 조작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받게 된다.
이어 이들은 체험 기간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 30분~4시 30분에 수정구 신흥동 종합시장, 태평동 이마트 등 상습 불법주차 정체 구역에서 담당 공무원과 함께 단속현장을 체험한다. 2개 조 3명씩 나뉘어 불법 주정차 현장계도, 주차위반 차량 과태료 부과, 캠페인 등 직접 단속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후 중학생 단속요원들은 불법 주·정차 단속 체험에 대한 느낀점을 발표하고, 친구들과 주차문제 해결방안을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게 된다.
성남시 유광영 수정구청 경제교통과장은 “당장 커다란 개선도 중요하지만 잠재적 운전자인 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준다면 좀 더 성숙한 주차 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