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세월호 참사로 지역상권이 위기의 기로에 서있다. 성남시가 지역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골목 상권까지는 미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골목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기위해 성남시 분당의 한 주민센터가 발벗고 나섰다. 그 첫 사업으로 인근에 있는 대형 병원과의 협약이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1동 주민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구미1동 주민센터는 지역 상인들과 공무원들이 지난달 30일 오후3시부터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과 까치마을 음식점협회가 협력하는 '지역상권 살리기'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으로서 지역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이를위해 구미1동주민센터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 구미1동주민자치위원회, 까치마을음식점협회 등 4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들은 노조원들이 각종 회의나 행사시에 까치마을 음식점을 이용하여 지역상권을 살리고, 음식점을 이용하는 노조원에게 이용액의 10% 할인혜택 등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들은 협약식을 마친 후 협약업소를 각각 방문하여 '지역상권살리기' 추진 협약업소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기존에 '미금역세권 문화타운 조성'업무협약을 맺은 미금역 직원들과 함께 먹거리촌 일대의 환경정비를 실시하여 밝고 쾌적한 주변환경을 조성했다.
김선배 구미1동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지역의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을 물론 상호 동반성장과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특히 지역상권 살리는데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까치마을 음식점협회는 58개업소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3년 3월에 개원해 1144병상의 규모로 운영중이다. 내방객수 약 5200명정도가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근무자는 4700명이고 노동조합원수는 1310명으로 지역상권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