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호기자 | 2014.07.03 14:20:33
민선 7기 기초의회가 시작했지만 일부 기초의회 의장 선출을 놓고 갈등관계를 보이고 있다. 임기 시작 첫날인 1일 경기도 광주시의회(새누리당 5명, 새정치연합 4명)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해 원구성을 마쳐 첫 회기부터 파행으로 시작됐다.
이날 제7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위해 제228회 임시회를 열은 경기 광주시의회는 전반기 의장에 여성 최초이자 3선인 새누리당 소미순 의원을 선출하고 부의장에 초선인 새정치민주연합 박해광 의원을 의회행정복지위원장에 새주리당 황명주 의원, 경제건설위원장에 새누리당 유지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반면 하남시의희는 새누리당 5명, 새정치연합 2명으로 임시회를 열고 새누리당 김승용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고 역시 새누리당 윤재근 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양평군의회 역시 새누리당 5명, 새정치연합 2명으로 임시회를 열고 새누리당 박명숙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박현일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성남시의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18명과 새누리당 16명으로 여대야소를 이루었지만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총회를 열고 시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별였으나, 4선인 다선의원 3명을 제치고 3선 의원이 후보로 추천돼 4선의원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특정 정치세력이 시의장 선거에 개입한것 같다며 의혹의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탈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2년전 제6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이때는 다수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내 경선을 통해 다선의원인 A씨를 후보로 추천했으나 교황선출식 방식에 따라 투표한 결과, 경선에 탈락한 같은 당 B의원이 시의장으로 선출되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따라서 성남시의회도 오는 7일부터 3일동안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가 예고 됐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으로 또다시 이변이 일어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