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첫 골을 넣은 이근호의 연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근호는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 예선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선제골을 넣었다.
이에 스포츠해설가인 서형욱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 언론인 여러분, 오늘 골 넣은 이근호 병장의 주급은 3만…원입니다. 이번 대회 최저 연봉 득점자 기사 내셔도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근호가 소속된 상주상무프로축구단도 공식 트위터에 “월급으로 이렇게 문의전화를 많이 받긴 처음”이라며 “이근호는 병장 월급 그대로 14만9000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 이름까지는 몰라도 된다”며 자신만만해 하던 카펠로 러시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골을 넣은 선수 이름은 이근호이고 그의 연봉은 1300달러다”라는 말을 듣고 언짢은 표정만 지을 뿐 별다른 대답을 하지 못했다.
카펠로 감독의 연봉은 669만 3750파운드(한화, 약 114억 원)로 이번 월드컵 출전 32개국 감독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최저연봉 이근호 연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월드컵 최저연봉 이근호 연봉 러시아 감독도 황당했겠네”, “월드컵 최저연봉 이근호 연봉 한국 선수들 무시하더니 호되게 당했네”, “월드컵 최저연봉 이근호 연봉 대한민국 파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