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생생(生生) 문화재'에 선정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생생문화재가 지역 역사문화의 산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당진시에 따르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과 함께 살아있는 무형유산을 느낄 수 있는 생생문화재가 가족 단위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됐던 생생문화재에는 가족 단위 참여자 1000여 명이 참여해 농촌체험과 줄다리기, 가마솥 밥 짓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했다.
올해도 '의여차 흥겨운 줄다리기, 신명나는 우리농촌' 테마아래 지난 달 첫 행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1회씩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다가 올해 첫 프로그램이 지난 14일에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달 열린 행사에는 5월의 세시풍속과 줄다리기 체험, 농사체험 등이 진행됐으며 앞으로도 미니 줄다리기 체험을 포함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농악교실, 초가 관련 체험, 짚풀 체험, 논밭농사 체험 등 기지시줄다리기의 다양한 문화요소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원창재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장은 "평소 우리의 옛 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어린 아이들이 생생 문화재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지역 대표 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가 어린 아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생문화재 체험행사는 문화재청 후원 행사로 각 지역의 우수 문화재를 발굴하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들을 문화 콘텐츠로 활용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역사체험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