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평소방서는 12일 오후 2시 남한강 양평대교에서 대형 재난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및 단체간 상호 협력과 재난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2014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13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양평대교 보수작업 중이던 바지선이 교각에 충돌해 크레인과 함께 침몰하여 교각 일부 붕괴 및 차량추락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해 진행하는 훈련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팔당수질개선본부, 한강유역환경청, 한전, KT양평지사, 한국아마추어 무선연맹, 수상스키·스킨스쿠버연합회, 양평군 어촌계 등 25개 유관기관 및 단체 262명과 소방차, 소방정, 보트 등 각종 구조장비 67대가 동원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서는 카누, 제트스키를 활용한 인명구조, 스쿠버를 이용한 익수자 수색활동, 응급처치 및 부상자 이송 후 흡착포, 오일펜스를 활용한 유류 등 오염물질 방재작업을 펼치는 훈련을 거듭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늘어나고 폭발에 따른 위험이 높아지는 등 현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긴급구조 통제단을 가동하고 유관기관의 일사분란한 대응활동 강화로 신속히 사고현장을 수습하는 복구활동을 통해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도 실시했다.
특히 세월호 침몰사고와 장성 요양원 화재 등 최근 잇따른 재난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양평초등학생을 참관시켜 안전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김태철 양평소방서장이자 긴급구조통제단장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춰 사고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위기 대응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앞으로도 민·관·군의 협력으로 조기수습 지원체계를 확립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양평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