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학업중단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달아주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월부터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학교 밖 청소년 자활지원사업’을 추진해 지난달 치러진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12명(전체 합격 3명, 과목합격 9명)의 합격생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학교 밖 청소년 자활지원사업'은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해밀'이라는 테마 아래, 학업중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에게 전문상담과 기초학습반 및 1:1 학습 멘토를 운영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토록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학업중단 학생들의 검정고시 합격 소식이 퍼지면서 지원의 손길을 바라는 청소년들의 문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주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올해 사업은 옛 군청사 3층에 마련된 '행복배움터' 공부방에서 12명의 학생이 참여해 단 한명의 중도 포기자 없이 모두 이수해 3명은 전체합격을, 9명은 과목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조이현 당진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이들 합격생에게 합격증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당진시 여성가족과 아동청소년팀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내년에는 사업계획을 확대 해 학업지원뿐만 아니라 학업복귀와 다양한 직업체험 교육 등 자립준비 프로그램도 도입해 운영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당진시의 학업중단 청소년은 2012년 126명, 지난해 111명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지원과 관리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