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살리기위해 업체당 최고 5억원 융자에 대한 대출이자 2% 지원,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업체당 2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지원, 기업 SOS 지원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올해 초 7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 자금 지원책을 마련해 최근 4개월 동안 186곳 업체에 427억원 자금을 융자 지원했다"는 것이다.
실제 공장 가동 중인 중소제조업체,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등 141곳 업체에 329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식산업센터(상대원동 하이테크밸리, 야탑동 분당테크노파크)를 분양받은 45곳 업체에 98억원 규모 시설자금을 융자 지원했다.
따라서 융자금은 각각 1년 거치, 1~2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이며, 융자금에 해당하는 이자를 성남시가 부담한다. 남은 273억원의 중소기업육성 자금은 소진 시까지 성남시와 협약이 체결된 10개 은행을 통해 융자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다. 담보능력이 부족해 은행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특례 보증을 서 준다.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은 업체당 2억원 한도 내에서 이뤄지며, 보증기간은 1~4년이다. 최근 4개월 동안 8곳 업체가 15억원의 특례보증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9억원(99년부터 86억원)의 특례보증금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했다. 이 중소기업 특례보증은 연중 지속된다. 자금 지원이나 공장 신·증설 등 경영 일선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서는 ‘기업 SOS 지원단’을 운영한다.
SOS 지원단은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상담·지원하는 현장기동반이다. 성남시, 성남산업진흥재단, 성남상공회의소, 산업단지관리공단, 전자부품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6곳 실무자 52명으로 구성됐다. 밀착형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자금지원, 공장등록, 판로수출, 기술인증 지원 등 447건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했다.
성남시 기업지원과 관계는 "중소기업이 자금 문제에 때문에 경영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행·재정적 지원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