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공천에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허재안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새정치국민의당으로 말을 바꿔 출마를 선언했다.
13일 허재안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오후 12시 15분경 선거사무소에 신원미상의 남자로부터 공천재심의 신청건을 거론함과 동시에 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에 앙심을 품고 일방적인 욕설을 퍼부으며 전화를 끊어버리더니 오후 1시 20분경 40~50대로 보이는 건강한 남자 십여명이 떼거리로 몰려와 선거사무실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은 "자신들이 이재명 시장 지지자라고 밝히며 선거사무장에게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말하고 "선거사무장에게 이름도 알고 얼굴도 알았으니 언젠가는 내 손으로 죽여버리겠다는 식의 위협적인 폭언을 퍼부었다"며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허 예비후보는 "경찰의 출동으로 상황을 일단락 되었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공천폭력도 모자라 과거 60년대 자유당 시절에나 있을 법한 선거사무소 불법침입,그리고 선거사무원에게 갖은 욕설과 협박을 가하는 등 배후세력의 새정치가 얼마나 허구이며 위선인지 깨달았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허 예비후보는 "그들은 누군가의 사주로 동원되었다"고 주장하고 "이 모든 사태를 사주한 그 누군가에게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고소 가능성을 내비치는가 하면, 유튜브와 포탈을 통해 동영상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허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새정치당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해 6월 4일을 유권자 혁명의 날로 만들겠다고 밝혀 성남지역 성남시장 선거 판도에 변수로 작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