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서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촉구 결의대회’ 열려

우원식 국회의장 참석…민주주의 역사 재조명·국민 공감대 확산 기대

손혜영 기자 2026.04.15 15:22:12

15일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촉구 결의대회’ 기념촬영 모습.(사진=경남대 제공)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관하고,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촉구 결의대회’가 15일 경남대학교 창조관 평화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전환점이 된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영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경남도 행정부지사 장금용,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박상도,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 박홍기,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회장 김창호,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회장 정은상,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상임대표 박재혁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남대 앞 월영광장에 설치된 부마민주항쟁 20주년 기념 조형물에 대한 헌화를 시작으로, 창조관 평화홀에서 본 행사인 결의대회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부마민주항쟁의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고,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성명문 낭독과 퍼포먼스를 통해 사회적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 유신독재에 맞서 시민과 학생들이 궐기한 민주화운동으로, 이후 10·26 사태와 민주화 흐름에 영향을 준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국가 차원의 기념사업이 본격화됐으며, 향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헌법 전문 수록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경남대는 부마민주항쟁 당시 마산지역 민주화운동의 중요한 현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당시 학생과 지역 시민들이 항쟁에 참여했으며, 현재 캠퍼스 내에는 부마민주항쟁 20주년 기념 조형물이 조성돼 민주주의 역사 계승의 상징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2019년에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학내에서 개최됐다. 이번 결의대회가 경남대학교에서 개최된 것도 이러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개헌 논의는 특정 사안을 추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39년간 멈춰 있던 개헌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온전히 세우는 과정이자 미래 세대에게 민주주의의 가치를 계승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과 마산, 창원 지역이 보여준 민주주의 정신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움직인 중요한 힘이었다”며 “오늘 결의대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국회 의결과 국민적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홍정효 경남대 교학부총장은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은 지역의 역사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결의대회가 부마민주항쟁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와 함께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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