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날, ‘미니총선’ 치른다…한동훈·조국 등 스타급 총출동

심원섭 기자 2026.04.13 12:20:02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최대 17곳 보궐선거
후보 풍년에 교통정리 나선 與 vs 공천 내홍 앓는 野
한동훈·조국, 돌풍 예고…정치적 생명 건 ‘생존 게임’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3일을 기점으로 확정된 선거구가 이미 10곳에 달한다. 각 당의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에 따라 최대 17석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확정됐거나 현역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로 사실상 확정된 선거구가 이미 10곳에 달하는 가운데 조만간 마무리 될것으로 보이는 각 당의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에 따라 규모는 최대 17석까지 늘어날 전망이어서 여야가 물러설 수 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권 소식에 따르면, 13일 오전까지 재보선 지역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안산갑,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5곳이지만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재수(부산 북구갑) 의원을 비롯해, 인천시장 박찬대(인천 연수갑), 경기지사 추미애(경기 하남갑), 울산시장 김상욱(울산 남구갑), 전북지사 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을) 후보 등은 조만간 의원직 사퇴가 예정돼 있어 10곳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오는 30일까지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해당 지역구 보궐선거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지만, 만약 이들의 사직이 5월 1일 이후로 미뤄질 경우,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넘어간다. 이에 더해 곧 발표될 민주당 광역단체장 경선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현역의원 지역구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대전시장 결선(13일 발표)에는 장철민(대전 동구), 전남광주통합시장 결선(14일 발표)에는 민형배(광주 광산을), 충남지사 결선(15일 발표)엔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 등이 올라와 있으며, 그리고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과 문대림 의원(제주 제주갑)은 제주지사 결선(18일 발표)에서 맞붙고 있어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한자리가 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힘도 대구시장 공천이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유영하(대구 달서갑)·윤재옥(달서을)·추경호(달성군)·최은석(동구·군위군갑) 의원의 결과에 따라 지역구가 빌 수 있어 이들 중 누가 후보로 확정되느냐에 따라 재보선이 실시될 지역구는 10곳을 훌쩍 넘어 최대 17곳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한동훈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 전 의원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북구갑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변수는 청와대 하정우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과 이 지역에서 재선한 바 있는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하 수석은 최근 민주당을 중심으로 출마설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으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직접 “(하 수석은)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공개 발언을 한 바 있고, 박 전 장관은 국민의힘 공천으로 출마에 힘을 싣는 분위기지만 한 전 대표를 돕기로 한 서병수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직에서 박탈되면서 박 전 장관과 단일화 여부가 북구갑에서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 대표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보궐선거에 대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조 대표가 어떤 지역에 출마하냐에 따라 선거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산 북구갑과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지역에서 출마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지사에 출마한 추 의원이 사퇴할 하남갑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지난 10일 대전 유성구 유성문화원에서 열린 혁신당 ‘6·3 지선 대전·세종 필승 결의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귀책 사유로 비어 있는 평택을은 19·20·21대 총선 연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험지 중의 험지’ 아니겠나. 하남갑도 추 의원이 불과 1200표 차이로 이긴 험지”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쉬워 보이는 곳에 가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은 재보선 전 지역 공천을 공식화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설왕설래가 있는데 민주당 후보는 전 지역에서 다 출마한다. 전 지역 다 공천한다”며 “전략공천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근 확정된 5곳을 대상으로 공천 접수에 들어갔으나 대부분 지역이 민주당 우세 지역인 데다, 공천 내홍이 번지며 지지율이 출범 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좀처럼 반등의 동력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재보선이 장동혁 대표에 대한 하나의 리더십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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