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치솟는 기름값’에 어업용 유류비 10억여 원 긴급 지원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면세유 인상분 지원…어선 1,151척 대상 예비비 투입

손윤호 기자 2026.04.08 16:37:23

구룡포수협 급유 중인 어선.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국제유가 폭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 어업인들의 조업 중단을 막기 위해 10억 원 규모의 유류비 긴급 지원책을 내놓았다.

포항시는 면세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 10억 5,945만 원을 투입하는 ‘어업용 유류비 긴급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4월 들어 면세유 공급단가가 전월 대비 56% 이상 급등함에 따라, 어업 경영비의 핵심인 유류비 부담을 낮춰 수산물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지원 대상은 포항시에 등록된 어선 중 실제 어업에 종사하는 1,151척이다. 시는 실제 조업에 사용된 유류량에 따라 리터당 99원을 지급하며, 특히 소규모 연안어업과 영세 어업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설계했다. 신속한 집행을 위해 시비 7억 4,161만 원과 도비 3억 1,783만 원을 예비비로 긴급 편성했으며, 지원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현장의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다만 타 시·군 거주자나 최근 2년 내 보조금 부정 수급자, 수산관계법령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포항시의 지방비 지원과 별개로 정부 역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리터당 1,070원을 초과하는 유류비에 대한 별도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포항시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이번 긴급 지원이 경영 안정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유가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등 지역 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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