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참여형 시정보고회를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부산시는 24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시민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말하다’ 시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일방적 보고 형식을 벗어나 시민 발언과 패널 토크, 현장 질의응답이 결합된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책 수혜자인 시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일상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이에 대해 시장이 답하는 ‘쌍방향 소통’에 방점이 찍혔다.
이날 무대에는 사회 초년생과 청년 예술가, 자녀를 키우는 부모 등 다양한 시민이 참여해 일자리, 문화, 육아 환경 등 생활 속 변화를 공유했다. 한 청년 대표는 지역 인재 육성과 기업 유치 정책이 취업 기회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고, 청년 예술가는 문화예술 지원 확대가 창작 기반 마련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100인의 아빠단’ 대표 역시 돌봄 정책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따른 육아 환경 개선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비전 브리핑을 통해 투자 유치와 고용, 관광 등 주요 시정 성과를 설명하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특히 ‘15분 도시’, 생활체육 활성화, 대기질 개선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강조하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중심의 시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부산 출신 배우 변우민과 개그맨 홍록기가 패널로 참여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세계디자인수도, 출산·양육 정책 등을 주제로 시민 눈높이의 질문을 던지며 자연스러운 토론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메시지 보드를 통해 사전에 접수된 시민 질문과 건의사항을 중심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됐고,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행사장 한편에는 2024년 부산 시민 160만 명이 참여해 서명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서명부 보관함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정·재계·학계 등 각계각층 시민이 뜻을 모은 결과물이다.
박 시장은 “이번 시정보고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의 변화와 과제를 함께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모든 정책은 시민의 일상에서 완성된다는 믿음 아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