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대, ‘양자과학기술 클러스터’ 조성 박차…양자산업 원년 선언

임재희 기자 2025.04.14 17:58:09

14일 최재원 부산대총장(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양자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본격 육성한다. 시는 14일 오후 부산대학교 양자과학기술센터에서 부산대학교와 ‘양자과학기술 연구·산업 육성 및 양자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은 부산이 국가 양자 산학협력지구(클러스터)로 지정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양자과학기술센터 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협약식과 함께 양자과학기술센터 현판식, 중장기 사업계획 발표, 자문위원회 회의 등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비약적 성장(퀀텀 점프), 양자로 도약하는 부산’을 비전으로 한 양자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정책 목표는 ‘양자기술 연구·산업육성 특화도시 부산 조성’이며,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시비 약 6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양자산업 육성 전략은 ▲연구기반 확대 ▲인재양성 및 인식확산 ▲산업생태계 조성의 3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우선 ‘연구기반 확대’ 전략에 따라 지역 대학 중심의 연구 역량 강화를 추진하며, 현재 운영 중인 양자연구센터를 오는 2027년까지 총 6곳으로 확대한다.

‘인재양성 및 인식확산’ 전략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을 양자기술 전문가로 전환 교육하고, 양자 관련 학술대회를 부산에서 유치해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산업생태계 조성’ 전략을 통해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양자기업 10개 사를 2027년까지 육성해 지역 기반의 양자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자과학기술센터는 이번 현판식을 기점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국가 양자 산학협력지구 유치 전략 수립, 인재 양성, 기업 발굴 등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시 양자과학기술 자문위원회도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시의 기본계획과 올해 시행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는 UN이 지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이며, 오늘은 플랑크 상수를 기념한 ‘세계 양자의 날’이다”며 “올해를 부산 양자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동남권 양자클러스터가 부산을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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