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을 받은 뒤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기 대선이 대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야당의 정권 교체론이 여당의 정권 연장론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답변이 60.4%, 반면, ‘여권에 의한 정권 연장론’ 답변이 32.3%로 집계돼 격차는 28.1%p로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7.3%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정권 교체론’은 제주(84.6%), 광주·전라(79.5%), 강원(65.9%), 인천·경기(63.7%), 서울(61.1%), 대전·세종·충청(58.3%), 대구·경북(50.0%), 부산·울산·경남(45.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한 반면, ‘정권 연장론’은 부산·울산·경남(44.8%), 대구·경북(39.4%), 대전·세종·충청(35.2%), 서울(32.1%), 인천·경기(29.7%), 광주·전라(17.0%) 순으로 높았지만, ‘정권 교체론’에는 미치지는 못했다.
이어 연령대별로는 ‘정권 교체론’이 40대(70.2%), 30대(67.6%), 50대(65.7%), 20대(61.9%), 60대(49.8%), 70세 이상(45.5%) 순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이 각각 97.0%, 85.0%의 비율로 정권 교체를 압도적으로 원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7.5%는 정권 연장을 원했으며, 무당층의 경우는 ‘정권 교체론’과 ‘정권 연장론’이 각각 48.2%, 23.1%로 조사됐다.
또한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의 각각 91.5%, 65.9%가 정권 교체를, 보수층의 70.1%가 정권 연장을 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196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 4.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