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시민단체 "남부내륙철도 노선에 삼천포항 정거장 설치하라"

최원석 기자 2024.11.20 17:49:07

사천시민참여연대가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최원석 기자)

경남 사천지역 시민단체가 남부내륙철도 노선에 삼천포항이 포함되지 않자 국토교통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는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 반드시 남부내륙철도에 사천 삼천포항을 노선 포함으로 하는 정거장 설치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철도는 여객열차, 화물열차 등이 다 같이 공유하는 노선으로 이용 물량 증가 등 국가 백년대계를 고려해 삼천포항을 포함시켜 원활한 수송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며 “국민 누구도 철도 노선이 항만 인접 지역을 지나가면서 항만을 경유하지 않고 비껴가게 추진하는 행위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해 철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우주항공산업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도 남부내륙철도는 삼천포항을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정치권에서 진주~사천 삼천포(진삼선)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여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보다 이번 남부내륙철도 추진계획에 포함시켜 추진하는 것이 투자비도 적게 들고 수요도 늘어나 철도 운행 적자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부내륙철도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6조 8600억원을 투입해 김천에서 거제까지 단선철도 177.9㎞를 잇는 사업이다. 초고속 시속은 250㎞인 고속열차가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되며, 정거장 총 5개,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된다.

기본계획에 따라 정거장은 성주, 합천, 고성, 통영, 거제가 신설되며, 진주역(경전선)은 환승역으로 개량된다. 운행 소요 시간은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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