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수상’…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문학 저변 확대’ 기대...'도움 안될 것 13.9%

[조원씨앤아이] 지역, 남녀, 연령, 지지 정당 이념 불문하고 온 국민이 환호

심원섭 기자 2024.10.18 11:01:41

(자료제공=<조원씨앤아이>)

지난 10일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우리 사회의 독서 등 문학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문학 저변 확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답변자의 82.6%가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한 반면, ‘도움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13.9%, ‘모름’은 3.5%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국의 모든 연령층과 남녀, 지지 정당, 이념 성향을 불문하고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독서율 증가 등 우리 문학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 가운데 한 작가의 고향인 광주·전라가 8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제주 85.2%, 부산·울산·경남 84.8%, 대구・경북 82.8%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별로는 50~60대가 87% 내외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70세 이상도 82%를 웃돌아,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기대가 컸으며,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으로 문화・예술 생활을 즐기는 20~30대는 중장년층보다 낮은 74~79%로 집계됐다.

또한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90.8~92.1%로 압도적으로 호응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72.2%가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우리 사회의 문학 지평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작가의 작품은 이미 한국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쳐온 가운데 영어로 번역된 첫 번째 소설 ‘채식주의자’가 지난 2016년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영국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이후,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해외 독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한국 작품을 보는 외국 문학계의 시선도 새로워졌다.

뿐만 아니라 한 작가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한 연극 ‘휴먼푸가’는 지난 2019년 극단 ‘궁리소묻다’에 의해 연극무대에 올려져 같은 해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됐으며, 또한 동화 작품 ‘눈물상자’는 지난달 일본 돗토리현에서 열린 ‘제17회 새의 축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조원씨앤아이>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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