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기업과 나눔(130)] “상생이 곧 경쟁력”…KT&G의 ‘더불어삶’

전제형 기자 2024.08.30 09:32:40

일손돕기·복지사업…잎담배 농가와 ‘상생’
벽화 그리기·환경정화…지역밀착 봉사활동
인도네시아서 국경 초월한 나눔 활동 전개

 

KT&G(케이티앤지) 임직원들이 지난 4월 충북 보은군 소재 잎담배 농가를 찾아 모종을 이식하고 있다. (사진=KT&G)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tier)’ 도약을 목표로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는 KT&G(케이티앤지)가 국내외에서 사회공헌활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잎담배 농가와의 상생, 벽화 그리기 봉사, 환경정화 봉사 등이 대표적이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30번째 이야기다. <편집자주>




KT&G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사회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향해있다. 특히 함께 상생해야 할 협업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개선에 힘쓰며 나눔 영토를 넓히고 있다.

그 사례는 부지기수다. 가장 최근에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잎담배 농가를 돕기 위해 충북 보은군 내북면에서 잎담배 수확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해당 봉사에는 대전 본사와 김천공장, 충북본부 등에 소속된 KT&G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잎담배 농가를 방문해 약 1만㎡(3025평) 규모 농지에서 잎담배 수확을 도왔다.

앞서 KT&G는 지난 4월에도 충북 보은군 장안면에서 잎담배 모종 이식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봉사활동에는 KT&G SCM본부 원료사업실·김천공장 소속 36명이 참가해 약 1만5000㎡(4540평) 규모의 농지에 약 3만2000주의 잎담배 모종을 이식하는 활동을 펼쳤다.

KT&G에 따르면, 잎담배 농사는 한여름철인 7~8월에 수확이 이뤄지며 기계화가 어렵고 대부분 수작업으로 실시돼 노동 인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 농가들은 농촌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KT&G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잎담배 농가를 방문해 18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봄철 잎담배 모종 이식 봉사에 더해 잎담배 수확에도 일손을 보태며 연중 농민들과의 상생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잎담배 농가의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 사업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에 잎담배 경작인 건강검진 비용과 자녀 학자금, 배풍열 연료 저감장치 지원을 위해 4억2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지원 금액은 총 42억7700만원에 달하고, 총 1만5212명의 경작인이 수혜를 받았다.

 

KT&G(케이티앤지) 복지재단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5월 서울 선린초등학교에서 ‘아름드리 꿈그림’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KT&G)

쾌적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아름드리 꿈그림’ 봉사활동도 눈에 띈다.

이 봉사활동은 KT&G복지재단을 통해 지난 5월 KT&G복지재단 직원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155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선린초등학교에서 실시됐다.

봉사자들은 175m에 이르는 학교 담벼락 안팎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그림들로 채웠다. 특히 미술 전공 대학생들이 직접 도안 디자인과 스케치를 담당하는 동시에 채색 활동을 지도하며 벽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름드리 꿈그림 활동은 벽화로 꾸며진 밝은 등굣길을 만들어 지역사회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봉사활동으로, 2005년 시작돼 지금까지 총 63개 학교에서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KT&G복지재단은 같은 달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총 70여 명과 함께 한강 환경정화를 위한 ‘아름드리 피크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환경정화 활동은 봄철 나들이객으로 붐볐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됐다. 봉사자들은 원효대교 남단부터 여의하류IC 교차로까지의 왕복 5km 구간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Plogging) 활동에 참가했다.

KT&G복지재단은 2018년부터 도심 속 자연공원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4월에는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1500그루에 달하는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아름드리 피크닉’ 봉사활동 참가자들이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플로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KT&G)

KT&G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T&G 상상유니브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자카르타에서 환경정화를 위한 ‘그린 런(Green Run)’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린 런 봉사활동에는 KT&G 상상유니브 인도네시아 소속 현지 대학생 300여 명과 KT&G 인도네시아 법인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경기장 주변 총 7.5km 구간을 함께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그린 런은 도심의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보호 활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 주변에서 실시됐다. 해당 지역은 대형 스포츠 경기와 행사가 자주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해외봉사단 400여 명을 파견했고, 2014년에는 KT&G 한국어학당을 설립해 현재까지 약 2800명에게 한국어 교육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2021년부터는 말랑 지역 UKCW 대학교에 KT&G 직업훈련센터를 개소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제, 컴퓨터 기술 등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KT&G 측은 “인도네시아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해 온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내 사회문제 해결과 인프라 개선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펼쳐오고 있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인도네시아 지역사회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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