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기업과나눔(128)] “더 나은 세상 향해”…카카오뱅크의 테마 ‘넷’

이성호 기자 2024.07.31 09:26:27

핀테크 기업과 협업…‘상생 비즈니스’ 구축
청소년·고령층 금융교육 통해 지역사회 공헌
장애인단체와 손잡고 장학금 제공·취업 지원

 

카카오뱅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은행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시작해 더 많은 이들이 찾는 모두의 은행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바탕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활발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28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카카오뱅크는 비즈니스와의 연계, 지역사회 상생, 미래세대 지원, 환경문제 해결이라는 4가지 테마를 두고 ‘같지만 다른’ 사회공헌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먼저,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해 피싱 피해 방지 등 사회적 금융 안전장치 수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에도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6월 ‘남양주 시니어클럽’ 교육을 시작으로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 실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비영리법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주관하고 카카오뱅크 후원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일당이 검찰 혹은 경찰로 속이는 수법과 발신번호 조작, 문자 스미싱 및 악성 앱 설치 유도 등 실제 금융사기들을 연극으로 구성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임직원도 직접 현장을 찾아 날로 교묘해지는 전화금융사기 사기 수법과 예방·대처법을 설명하고, 비대면 금융사고에 대해 금융회사가 일정 부분 책임을 분담하는 책임분담제도도 알리고 있다.

고령층 외에도 카카오뱅크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고등학생들에게 보험사기, 중고거래 사기,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하고, 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 성인이 된 자립준비청년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도 금융 지식 및 금융사기에 걸려들지 않기 위한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외에도 비즈니스와 연계해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핀테크 및 스타트업도 돕고 있다. 금융사기 탐지·방지, 금융소외계층, 금융케어, 소상공인 등 4가지 분야의 금융 혁신 기술을 가진 핀테크 기업 20개사를 선정해 비즈니스 진단/IR(Investor Relations)컨설팅, 멘토링, 단계별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 중 역량이 있는 8개 기업에 각각 4000만원의 사업비를 지급하며, 지속가능한 사회혁신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세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실행 고객에게 보증료의 50%를 지원하고 있는 것. 보증서대출을 출시한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카카오뱅크가 고객들 대신 지급한 보증료는 60억원에 이른다.

영세 소상공인의 보증료를 지원해 금융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임직원 모금액에 회사가 매칭…미래세대 지원



이뿐 만이 아니다. 이공계 장애대학생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모두(MODU; Make Our Dream Unlimite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모두(MODU)는 ‘장애, 진로 분야 등 한계 없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공계 장애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진로개발 활동을 돕기 위해 장학금과 진로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모두(MODU)’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기부한 금액은 총 1억5000만원으로, 임직원들이 사내 노후 노트북 자선경매에 직접 참여해 모금한 약 4500만원에 회사가 약 1억500만 원을 더해 마련됐다.

이 기부금은 오는 12월까지 이공계 장애대학생 25명에게 장학금과 맞춤형 진로 멘토링, 공공기관 취업정보 등을 제공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모두’ 프로젝트에 1억2440만원을 기부해 21명의 대학생을 지원했으며, 이공계 분야 경진대회 입상, 의료 인공지능 연구과제 수행, 대기업 인턴 수료, 해외연수 수료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더불어 ‘미래드림(DREAM)방’ 사업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뱅크와 국가보훈부,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이 함께하는 이 사업은 다자녀 국가유공자의 청소년 자녀들에 ‘맞춤형 공부방’을 만들어 주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미래드림방’에 3억원을 기부해 총 53가구 약 300명 청소년들의 공부방을 새로 가꿨고, 올해에도 4억원을 투입해 전국 다자녀 국가유공자 약 50가구를 선정, 각 가정의 공부방 내 도배·장판 등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고 청소년 자녀에게 알맞은 가구 및 온라인 학습 기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지구촌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이뿐 만이 아니다. 기후 위기 등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11일 글로벌 기후 위기에 노출된 미래세대를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10억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캄보디아·라오스·말레이시아·태국 등 4개국의 기후 위기 대응 및 경감 프로그램 운영에 쓰인다.

캄보디아 내 전력망이 연결돼 있지 않은 학교와 의료시설에 태양광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라오스에서는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한 전기를 학교 식수·위생 시설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며, 말레이시아·태국에서는 18세 미만 청소년 대상 기후 위기 대응 교육 등에 투입된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기후 위기 극복을 주제로 한 ‘Save Race, Run for every child’ 마라톤 행사를 열고 참가비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봉사단 ‘카카오뱅크 에코챌린저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구촌나눔운동과 함께 꾸린 ‘카카오뱅크 에코챌린저스’는 생물 다양성 보존 및 기후 변화에 관심이 많은 청년(만 19~34세) 약 30명과 전문 멘토로 구성됐다.

이 봉사단은 지난 3월부터 발대식 이후 제주도, 한강,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돌며 생물 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활동을 벌였다. 제주도에서 생물 탐사 활동 및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생물 다양성 홍보를 했고, 한강에서는 대표 생물과 다양한 어종들을 직접 조사하고 이를 주제로 플래시몹을 촬영했다.

이어 강원도 인제의 DMZ 평화생명동산, 자생식물원, 향로봉 등을 탐방하고 오준 전 UN 대사의 ‘2024년 세계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주제의 특강과 그동안 봉사단이 제작한 동영상과 플래시몹 등 생물 다양성과 관련된 콘텐츠를 공유하는 성과 공유회도 가졌다.

올해 1기 활동을 마친 ‘카카오뱅크 에코챌린저스’는 내년에도 청년들이 생물 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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