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강릉시는 ‘기후 위기 적응대책’ 사업을 추진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고 이행하는 법정계획이다. 이사업은 공간적 범위가 지역에 한정돼 있고 기후위기 영향에 대한 비용 및 편익이 지역으로 귀속된다는 점에서 기초지자체가 기후위기 적응에 관한 계획 수립 및 이행에 일차적인 주체로서의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21년 제2차 강릉시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2021~2025)을 수립했으며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기후안전도시 강릉’을 비전으로 건강, 재난재해, 농축업, 산림생태계, 물관리, 해양수산, 적응기반 7개 부문의 8개 추진전략 25개 세부사업을 선정해 이행하고 있다.
세부사업별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점검·환류함으로써 기후변화의 불확실성과 여건 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성과관리의 효율성 및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행사업별, 연차별 이행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금년 이행점검 결과는 2차 계획연도의 3회차(2023년) 결과로, 7개 부문 25개 세부사업 중 21개 사업이 정상추진 됐으나 그중 미흡사업은 재난재해부문의 유수지 정비사업 1개로 사업이 진행 중이나 예산집행이 목표대비 저조해 ‘미흡’으로 평가됐으며, 4개 사업은 사업 ‘완료’로 종료됐다.
소관 분야별 적극적인 사업이행으로 매우우수·우수사업이 16개, 보통이 4개 사업으로 평가돼 2022년 이행점검 결과 ‘보통’에서 2023년 ‘매우우수’ 등급으로 전년대비 높은 평가등급을 받았다.
특히 조기폐차지원과 전기 승용차 보급의 2배 이상 실적 달성한 건강부문의 미세먼지저감대책과 산불 사전예방 강화를 통한 전년대비 산불발생률 2배, 소실면적이 6배이상 감소를 이끈 산림부문의 산불방지대책 수립‧이행, 2개의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달 중 강릉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년도 기후변화 적응대책의 성과와 부진, 사업여건 변화 등의 추진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평가결과를 당해연도 이행평가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내용 보완을 통해 지역단위 적응사업을 확대하고 세부이행사항에 대한 분기별 자체 이행점검으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