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각종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는 여야 주요 정치인 신뢰도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변했으며,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으로 이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치인들 중 누구를 가장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자의 40.6%가 민주당 이 대표를 지목했으며, 이어 국민의힘 한 위원장 28.4%, 윤 대통령 11.5%,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6.4%,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5.2%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외 ‘없음’ 6.4%, ‘잘 모름’ 1.4%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50대 이하까지는 ‘이재명’을, 70세 이상에서는 ‘한동훈’의 신뢰도가 비교적 높았으며, 20대에서는 ‘이재명’ 34.6% vs ‘한동훈’ 21.1% vs ‘이준석’ 15.6% vs ‘윤석열’ 8.0%로, 이준석의 신뢰도가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을 비교해보면, 한 위원장이 18~29세 21.1%, 30대 23.7%, 40대 26.1%, 50대 25.9%로 집계된 것에 반해, 윤 대통령은 18~29세 8.0%, 30대 8.0%, 40대 7.7%, 50대 9.0%로 18세부터 50대까지 한 자릿수에 그쳤다.
그리고 한 위원장은 60대 33.0%, 70대이상 42.5%가 나타난 반면, 윤 대통령은 60대 16.9%, 70대이상 21.0%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 보다, 신뢰도가 매우 앞섰으며, 특히 또한 TK 신뢰도에서 한 위원장 51.3%, 윤 대통령 13.4%,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한 위원장 64.4%, 윤 대통령 26.1% 등으로 집계돼 연령별, TK, 보수층에서 모두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에서는 ‘이재명’이, 대구·경북에서는 ‘한동훈’의 신뢰도가 높은 가운데, 서울(‘이재명’ 40.3% vs ‘한동훈’ 30.0% vs ‘윤석열’ 11.2%), 경기·인천(44.2% vs 24.6% vs 13.4%), 대전·충청·세종(44.3% vs 27.1% vs 7.4%), 강원·제주(36.0% vs 20.5% vs 16.2%), 부산·울산·경남(35.9% vs 32.7% vs 13.3%) 등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우세했다.
특히 민주당 정치적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이 대표가 58.0%로 과반이 넘었으며, 이어 한 위원장은 13.4%로 이낙연 대표 6.8%, 이준석 대표 4.6%, 윤 대통령 3.8%를 앞질렀으며, 보수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한 위원장이 51.3%로 윤 대통령 13.4%에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으며, 이제명 대표는 17.4%로 집계됐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는 이재명(40.6%), 한동훈(26.9%), 윤석열(7.7%), 이낙연(7.0%), 이준석(6.8%) 순으로 신뢰도가 높았으며,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을 보면 한동훈 46.1% vs 윤석열 22.2% vs 이재명 19.3%로, 한 위원장의 신뢰도가 윤 대통령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았고, 그리고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66.8% vs 한동훈 9.4% vs 이낙연 7.2% vs 윤석열 5.7%로 이재명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8%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