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가’ 가토 겐, 장편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 출간

손정민 기자 2023.11.30 09:19:41

서울 연희동의 한 카페에 가토 겐 소설가의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 포스터가 세워져 있다. (사진=손정민 기자)

일본 소설가 가토 겐의 새로운 장편이 국내에 소개됐다.

30일 문학계에 의하면 장편소설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로 국내에서 알음알음 팬층을 얻은 가토 겐 작가의 새로운 책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가 필름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가토 겐 소설가의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팬들이 올린 게시물이 눈에 띄는 등 일본 판타지 소설로 관심을 받고 있다.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는 유령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택시 기사 기무라가 주인공이다. 기무라는 로터스 택시에서 유령들을 만난다. 억울하게 죽은 주인의 복수를 꿈꾸는 고양이, 부모를 걱정하는 어린 시절 친구, 치정극의 희생자인 부부, 도시락 가게 커스터드의 주인과 아내 유령 등이 손님들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자유로운 대화체로 이뤄지며, 요괴 등 일본 특유의 문화와 세계관을 느낄 수 있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가토 겐 작가의 연결 소설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왼쪽),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 (사진=필름)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는 그의 전작인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와 연결된 스핀오프 작품이다. 유령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택시 기사 기무라는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의 등장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출간된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는 도시락 가게의 주인 히나타가 주먹밥 두 덩이 손님, 닭튀김 도시락 손님, 김 도시락 소녀, 택시 기사 손님 등을 만나는 이야기로 알려졌다.

가토 겐 소설가는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성장했다. 일본대학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중퇴했으며, 일본추리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으로 사라진 여인들의 기록’으로 현대장편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울며 부른 사람’ ‘아내의 유언’ ‘뱀의 도행’ ‘와타누키 식당 이야기’ ‘히카게 여관으로 오세요’ 등을 일본에서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와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가 번역 출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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