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 대표 불출마 선언후, 안철수 16.7%p 상승, 김기현 0.3%p 하락

[리얼미터] 양자대결 ‘金’ 48% vs ‘安’ 40.8%

심원섭 기자 2023.01.27 10:58:04

(자료제공=리얼미터)

나경원 전 의원 당 대표 불출마선언 후 진행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전폭적인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은 40% 수준에서 정체된 반면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한 지난 25일~26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 김 의원 지지율은 40.0%, 안 의원은 33.9%, 유승민 전 의원 8.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 등으로 답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7일 발표됐다.

이 결과는 지난 16일~17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김 의원 지지율은 0.3%p 소폭 감소한 반면, 안 의원은 16.7%p 증가해 나 전 의원 불출마 선언 후 첫 조사에서 두 후보 간 차이는 6.1%p로 오차범위(±4.8%p) 내로 좁혀졌다.

그리고 유 전 의원은 지난 조사 대비 0.7%p 오르는데 그쳐 나 전 의원 지지층의 상당수가 안 의원 지지로 흘러갔음을 알 수 있는 반면, 김 의원은 나 전 의원 불출마에도 지지율 변동이 없이 정체됐다.

이어 당 대표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김 의원이 48.5%(↑4.1%p, 2차 44.4%)로 50%선에 근접했한 반면, 안 의원은 28.7%(↑16.6%p, 2차 12.1%)로 뒤를 이었고, 유 전 의원 6.4%(↓0.7%p, 2차 7.1%), 황교안 전 대표(3.9%), 조경태 의원(2.6%), 윤상현 의원 1.8%(↓1.1%P, 2차 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김 의원과 안 의원의 당 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48.0%로 50%선을 넘지 못한 가운데 안 의원은 40.8%로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4.8%p) 내인 7.2%p로 집계됐으며,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각 5.9%, 5.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5일(수)~26일(목)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국민의힘 지지층은 422명)이 응답을 완료, 3.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전체 응답자들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본오차는 ±4.8%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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