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선호도 ‘이재명’ 28.8% vs ‘김부겸’ 21.6%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55.3% vs ‘김’ 10.3%

심원섭 기자 2022.06.16 10:53:42

(자료제공=한길리서치)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이재명 의원이 선두에 나선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맹렬히 그 뒤를 뒤 쫒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1~13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민주당 당대표로 누가 적임자’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 의원 28.8%, 김 전 총리 21.6%로 이 의원이 김 전 총리에 7.2%p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 7.8%,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4.1%, 홍영표 의원 3.5%, 이인영 의원 2.5%, 우원식 의원 1.7%, 전해철 의원 1.2% 등으로 집계됐다(잘모름/무응답 18.5%, 기타 10.3%).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6일 발표됐다.

양강구도를 형성한 이 의원과 김 전 총리 적합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0대(‘이재명’ 34.1% 대 ‘김부겸’ 16.4%), 30대(32.8% 대 17.3%), 40대(37.9% 대 14.9%), 50대(30.7% 대 21.8%) 등 50대 이하 세대에서는 이 의원 지지도가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16.8% 대 30.9%)에서는 김 전 총리 지지율이 우세했다.

그리고 권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이재명’ 38.0% 대 ‘김부겸’ 17.2%)을 비롯해 서울(31.2% 대 21.3%), 경기/인천(29.1% 대 21.3%), 부산/울산/경남(27.2% 대 22.1%), 충청권(24.8% 대 11.1%) 등에서 이 의원의 우세했으나 대구/경북(23.1% 대 41.1%)에서는 김 전 총리 지지도가 이 의원에 비해 높았다.

또한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이재명’ 55.3% 대 김부겸 10.3%)에서는 과반 이상이 이 의원을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9.8% 대 30.2%)로 김 전 총리가 민주당 당대표로 적합한 것으로 바라봤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42.6% 대 16.4%)에서는 이 의원 지지세가 강했고 보수층(16.9% 대 27.2%)에서는 김 전 총리 지지율이 높았다. 중도층(33.1% 대 20.0%)에서는 이 의원 지지율이 김 전 총리에 비해 높았다.

이와 관련 여의도 소식에 정통한 한 정치평론가는 16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 민주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데도 불구하고 60대 이상, 대구/경북,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층에 높게 나온 것은 여권 지지기반의 유권자들이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 간의 협치에 관심을 두고 선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RDD 전화면접(15.1%)과 무선전화RDD 자동응답방식(84.9%)를 병행해 실시해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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