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안전이 곧 경쟁력”…‘재해 Zero’ 나선 롯데건설

정의식 기자 2022.06.10 09:19:12

“안전이 경영 활동 최우선 가치”
VR체험관에서 ‘안전전문가’ 양성
빅데이터 수집해 재해 사전 예측

 

안전체험관에서 롯데건설 직원이 사다리 전도 체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롯데건설)

올해부터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발맞춰 롯데건설이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대표이사 직속 조직 ‘안전관리경영실’을 확대 개편하는가 하면, 파트너사에 대한 ESG 안전보건역량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안전 통합관리지표를 개발해 모든 현장에 적용하며 재해 ‘Zero’에 도전하고 있다. (CNB뉴스=정의식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원년을 맞아 주요 건설사들이 한마음으로 안전관리 강화를 외치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안전관리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직속 안전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해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 내에 본부장 직속으로 안전팀을 별도 신설한 바 있다.

 

파트너사 대상 중대재해처벌법 교육 장면. (사진=롯데건설)


올해 1월 14일에는 ‘2022년 경영전략회의’를 열면서 ‘안전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안전 문화 선포식’도 함께 개최했다. 이날 롯데건설은 “안전보건관리가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하며 안전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롯데건설은 임직원과 파트너사, 근로자 등 모든 종사자로부터 사업장 주변의 위험요인 등 안전·보건에 관련된 사항을 제안받아 신속하게 개선하고 조치할 수 있는 소통 창구 '안전소통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파트너사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파트너사와 함께 안전 역량 강화



2월 들어서는 건설업계 최초로 파트너사에 대한 ESG 안전보건 역량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신용평가사와 연계해 ▲안전경영 ▲안전관리 ▲안전투자 ▲안전성과 등 4가지 평가항목을 19개의 세부항목으로 진단해 안전 역량을 1~7등급으로 평가하는데, 평가 결과는 파트너사의 입찰 자격 기준으로 활용하며, 부실등급을 받은 파트너사는 입찰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것.

롯데건설 측은 평가제도를 통해 입찰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중대재해 발생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은 철근콘크리트공사, 토공사, PC공사 등 고위험 공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도입해 안전 역량 평가비용을 지원한 후, 기타 공종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안전체험관 체험시설 배치도. (사진=롯데건설)

같은 달 롯데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소재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안전체험관인 ‘Safety On’을 개관했다.

안전체험관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화재, 전도, 질식, 감전 등의 재해와 관련해 ‘크레인 및 사다리 전도 체험, 개구부 및 안전벨트 추락 체험, 화재발화 및 소화기 사용 실습 체험’ 등의 10종의 안전관리 체험시설과 ‘응급처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 4종의 보건관리 체험시설 등 총 14종의 체험시설을 갖췄다. 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중 13개의 재해 상황을 VR기기를 통해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한 VR체험실도 운영하고 있다.

체험관은 약 1164㎡ 규모이며, 체험관 교육대상은 롯데건설 임직원을 비롯해 파트너사 직원 및 근로자 등이다.

안전 체험 교육은 전문강사가 7시간에 걸쳐 진행하며, 모든 체험시설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별도의 수료증이 지급된다. 모든 교육이 체험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강생의 교육 참여 집중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적 안전관리 기법 지속 개발



여기에 더해 롯데건설은 업계 최초로 ‘안전 통합관리지표’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안전사고 예방대책은 과거 발생한 재해 사례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공사 수행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를 예측하거나 타 현장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롯데건설은 현장의 다양한 요소에 가중치를 부여해 현장별 위험도 비교가 가능한 표준화된 관리지표를 구축한 것.
 
안전 통합관리지표 도입으로 재해 리스크가 높은 현장에 안전관리자를 추가 배치하고 안전시설물 및 보호장구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효율적인 안전보건 관리를 위해 현장 특별점검도 수시로 실시한다.

 

롯데건설 안전소통센터 홍보 포스터. (사진=롯데건설)

전사적으로는 통합관리지표를 활용해 인력 채용 및 기술 개발 등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안전보건경영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수집된 빅데이터를 전 현장에 공유함으로써 유사 현장의 재해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 측은 “올해부터 안전 통합관리지표를 개발하여 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안전관리 기법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여 현장의 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NB뉴스=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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