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출퇴근 ’긍정‘ 47.1% vs ’부정‘ 46.6%…팽팽

[KSOI] 학생‧직장인들은 부정 평가 과반 넘어

심원섭 기자 2022.05.20 11:15:01

 지난 11일 서초구 서초중앙로에서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에 앞서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민들 중 윤석열 대통령의 ‘서초~용산’ 출퇴근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과 비슷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16~17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청사로 출퇴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47.1%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46.6%였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0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35.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매우 잘하고 있다’는 28.2%,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18.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10.9%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 권역별 답변을 살펴보면, 서초·강남·송파 등이 있는 강남권역은 긍정 평가(49.6%)가 부정 평가(44.7%)보다 다소 우세했으나 용산이 속한 강북권은 부정 평가(49.4%)가 긍정 평가(44.1%)보다 높았다.

그리고 직업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출퇴근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가장 높은 건 학생으로 응답 중 부정 평가는 59.6%, 긍정 평가는 25.3%로, 격차가 34.3%로 모든 직업 중 가장 컸다.

아울러 화이트칼라(사무직 노동자)와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도 윤 대통령의 출퇴근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각각 54.2%, 54.5%로 과반을 넘은 반면, 자영업자와 가정주부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이 각각 62.2%, 62.0%로 우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한 뒤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시간에는 일시적 교통통제가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윤 대통령의 도로 통행시간은 8분가량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워낙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의 교통통제로 인해 시민들의 교통혼잡 체감도를 더욱 높인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100%)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5.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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