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속가능한 공원녹지’ 조성협약 체결

수원시·수원도시재단과 시민주도형 공원녹지를 위한 시민참여·소통체계 마련

손민지 기자 2022.01.14 17:40:33

(왼쪽부터) 김현준 LH 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허정문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14일 수원시청에서 수원시, 수원도시재단과 함께 ‘지속가능한 공원녹지 조성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김현준 LH 사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허정문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지속가능한 공원녹지’는 기존 공공주도의 일방적 공원녹지조성 방식과 달리, 최초 계획단계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녹지시설을 구성하고 조성 이후에는 시민협의체가 주도적으로 공원녹지의 운영·관리를 담당하는 ‘시민주도형’ 조성 방식이다.

이번 협약은 LH, 수원시, 수원도시재단이 상호 협력해 수원 당수지구 내 24만 2000㎡ 규모의 공원녹지를 시민주도형 공원녹지로 시범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LH는 시민협의체 의견을 반영한 공원녹지 설계 및 조성을, 수원시는 행정·인허가 지원을, 수원도시재단은 시민협의체 구성·운영 등 시민참여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공원에는 ‘시민이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커뮤니티 공원’을 콘셉트로 △물놀이장 △전시시설 △커뮤니티센터 △생태학습원 △숲속쉼터 등의 주요시설과 시민 수요를 반영한 추가시설이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LH는 시민·지역사회로 구성된 마을공동체가 공공과의 협업을 통해 공원녹지의 계획, 조성, 운영관리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해 수요맞춤형 공원녹지 조성이 가능하고 시민들의 환경복지 향상과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달 중 시민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공원녹지 조성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수렴(3~5월), 아이디어 공모 및 운영 프로그램 개발(5월 이후) 등을 거쳐 오는 2025년까지 시민과 함께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 성과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고양 창릉지구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공원녹지의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수요맞춤형 공원녹지가 조성됨은 물론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LH는 친환경·사회적 가치 실현 등 ESG 경영체계를 사업 전반에 확고히 구축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공원녹지가 세대를 지나 생명력을 확보하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요구와 시대변화를 반영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업무협약이 갖는 의미가 더욱 고무적”이라며 “수원시 최초로 처음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공원녹지 조성사업이 LH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지속되도록 행정적 노력에 박차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관리하는, 말 그대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원녹지사업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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