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자신이 주장했던 '전(全)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지급'을 철회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추진한 대선 전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지원을 철회한데 대한 질문에 60.2%가 ‘잘한 결정’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21.9%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잘 모름’은 17.9%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4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 연령층에서 ‘잘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18~20대 56.4%, 30대 59.8%, 40대 58.2%, 61.4%, 60대 이상 63.0% 등이었다.
이어 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잘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강원·제주(69.1%), 광주·전라(68.8%), 경기·인천(60.0%), 대구·경북(59.6%), 서울(58.4%), 부산·울산·경남(57.4%), 대전·충청·세종(56.6%)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에서도 61.1%가 '잘했다'고 답변했으며, '잘못했다'는 부정답변은 21.4%였으며, 진보층에서 역시 58.6%가 긍정평가했고 부정평가는 20.5%로 집계돼 보수와 진보성향 모두 이 후보의 철회 결정을 잘한 것으로 봤다. 특히 중도층에서도 60.8%가 이 후보의 결정을 잘한 것으로 답변해 이념성향에 따른 의견차가 거의 없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60.4%가 이 후보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수용했고 부정평가는 23.7%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64.9%가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고 반대는 19.3%로 나타나 양당 지지층이 비슷한 태도를 보였던 반면,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잘했다’는 긍정답변이 40.8%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100%)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7.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