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텔링] 함께 머물다…GS건설의 ‘동행’ 이야기

도기천 기자 2021.11.15 09:31:04

작은 공연 ‘머물다’… 잔잔한 감동
회사 공간·자원 지역사회와 ‘공유’
협력사와 상생으로 투명경영 실천

 

지난 11일, GS건설 사옥(그랑서울) 입구에서 작은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기업이 가진 공간과 자원을 사회와 공유하자는 ‘나눔과 동행 2021’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GS건설 제공)
 

(CNB=도기천 기자)

 

이런 공연이 얼마 만인가? 길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귀 기울인다. 인디밴드의 목소리는 억눌린 무언가를 토해내듯 우렁차다. 늦가을 추위는 이들의 열기 앞에 무색하다. 끝 모를 터널을 빠져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이런걸까?


‘위드 코로나’ 열하루째인 지난 11일 점심 무렵, 서울 종로 GS건설 본사(그랑서울) 사옥 입구 풍경이다. GS건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 기회를 잃은 젊은 음악인들을 위해 음악공연 프로그램 ‘머물다; 가을소리’를 진행했다.

‘머물다’는 앞만 보고 달린 모두에게 “잠시 쉬다 가자” “그동안 고생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번 행사는 ‘나눔과 동행’의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회사가 가진 공간을 젊은 음악인들에게 개방해 공유하고, 젊은 음악인들은 야외공연을 통해 오랜만에 직접 관객을 만나 호흡했다. 직장인·시민들에는 힐링을 만끽하는 기회가 됐다.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막 시작된 즈음에 열려 더 의미가 크다. 비록 마스크는 벗지 못하지만 별다른 제한없이 야외공연이 가능했다. 그래서인지 젊은 음악인들의 목소리가 매우 활기차다. 마치 사람들의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는 봄햇살이 되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하다.

인디밴드를 비롯해 국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의 신예들이 기량을 뽐냈다. 재즈밴드 네오·바닐라스타이·더뉴, 국악퓨전재즈밴드 초록여우, 팝핀댄스 오리엔탈 히어로즈, 김재원 앙상블(클래식 연주) 등이다. 이 행사를 통해 지역 상권도 활성화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GS건설이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안정된 학업 및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꿈과 희망의 공부방’ 프로젝트. (GS건설 제공)
 

전국 곳곳 ‘꿈과 희망의 공부방’ 설립



이 공연은 GS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나눔과 동행 2021’의 한 부분이다. 물적 지원에 치우친 기존의 사회공헌활동 수준을 넘어 기업이 가진 공간과 자원을 사회구성원들과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프로젝트다. 대상은 주로 문화예술인과 체육인들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최근 본격화한 ESG 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투명경영을 하자는 의미다.

이렇다 보니 ‘나눔과 동행 2021’의 영토는 꽤 넓어 보인다. 지난 9월에는 서울시체육회와 ‘서울특별시 체육 활성화 및 체육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력은 지역사회 내 청소년 및 성인 체육인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GS건설 측은 손길이 필요한 학생 운동부 및 성인 실업팀에게 운동 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GS건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활동 영역을 ▲사회복지 ▲교육·문화 ▲환경·안전 3대 영역으로 나눴다.

이 중 가장 중점을 둔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이다. ‘꿈과 희망의 공부방’으로 이름 붙여진 이 활동은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안정된 학업 및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2011년 5월 1호 공부방을 시작으로 2013년 6월 100호를 오픈했다. 지금까지 문을 연 공부방은 400곳이 넘는다.

 

서울 종로 GS건설 본사(그랑서울) 사옥. (GS건설 제공)
 

사회적 책임의 핵심은 ‘동반성장’



GS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상호 의존도가 높은 건설산업의 특성상, 상생경영은 생산성·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다.

그래서 협력회사 선정 및 입찰, 공정관리 등 업무 전반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동반자적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단순 지원 차원을 벗어나 금융지원, 공사수행력 강화를 지원, 소통 강화를 통한 신뢰 증진 등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공생발전협의회’를 비롯, GS건설 최고경영진(임원)과 협력회사 CEO가 함께 참여하는 ‘자이 CEO 포럼’과 ‘SUBCON BOARD’가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자이 CEO 포럼’은 2004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GS건설의 대표 동반성장 활동이며, ‘SUBCON BOARD’는 협력사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소통의 자리다.

이밖에 협력사 교육지원제도로 Xi 경영자 교육, 현장소장교육, 실무자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체험형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해 ‘무재해’를 위해 애쓰고 있다.

 

2019년 ‘자이CEO포럼’ 전경. GS건설 최고경영진(임원)과 협력회사 CEO가 매년 함께하는 행사다. (GS건설 제공)
 

여기까지가 대외적인 ESG 활동이라면, 회사 내부적으로는 윤리경영에 힘쓰고 있다.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만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신념 하에 조직, 시스템, 제도,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윤리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1994년 윤리규범을 제정해 도덕성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윤리경영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또 사이버신문고를 통해 비리 제보를 접수하고 있으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윤리경영을 실천할 것인지를 실제 사례 및 이론을 통해 교육하고 있다.

이밖에도 ‘선물 안받기 캠페인’, ‘협력업체 주식보유 금지’, ‘비윤리행위 신고·포상제도 실시’ 등 다양한 정도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CNB에 “공유를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과 윤리경영이 회사의 철학이자 ESG의 핵심”이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갈수록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CNB=도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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