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기업과 나눔(58)] 80년 세월 꿈나무 향한 외길 ‘삼양사’

정의식 기자 2021.11.11 09:40:46

수당 선생 뜻 이어 미래인재 육성
양영·수당재단 세워 청년 꿈 응원
사업 특성 살려 다양한 사회공헌
코로나 위기 맞아 맞춤형 후원도

 

삼양그룹 수당재단은 우수한 연구자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개최한 제30회 수당상 시상식.(사진=삼양사)

삼양사는 인재 육성과 환경 보전, 건강 증진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을 중심으로 장학사업을 늘리고 있으며, 대규모 환경 축제 ‘자연사랑 파란마음 글·그림 축제’도 개최한다. CNB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쉰여덟 번째 이야기다. (CNB=정의식 기자)


삼양그룹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양영재단’, ‘수당재단’ 등 두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 사업, 기초과학 및 인문학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두 재단은 약 2만3000여명의 학생과 700여명의 교수, 연구단체 등에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했다.

민간 장학재단의 효시인 삼양그룹의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사 창업주인 고(故) 수당 김연수 회장이 설립했다. 수당재단은 장학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김 회장과 자제들이 1968년 설립했으며, 장학사업과 함께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 학문 발전을 위해 수당상을 운영 중이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가 일시 중단됐으나, 2006년 수당재단이 계승하며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꾸고 자연과학, 인문사회 양대 부문으로 확대했다.

 

삼양사 창립자 수당 김연수 선생(1896∼1979).(사진=삼양사)

2008년부터는 응용과학 부문을 추가해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1명씩 선정해 상금 각 1억원과 상패를 수여해왔다. 올해부터는 운영 방식을 일부 변경해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접수받은 후 부문에 상관없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하고, 상금을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다. 삼양그룹은 수당상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시상을 후원하고 있다.

법무부 산하 공익재단인 ‘청소년희망재단’도 후원 중이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2014년 청소년희망재단 이사장으로 위촉된 이래 현재까지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삼양그룹 임직원들도 청소년 희망재단의 ‘파랑마니또’ 프로그램에 2014년부터 매년 참여하며 멘티로 활동하고 있다. 파랑마니또는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19세 미만 소년범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또, 삼양그룹은 비인기종목인 여자 사이클을 후원하기 위해 1986년 삼양 사이클팀을 창단해 선수단을 운영 중이다. 국내 유일의 민간 기업팀인 ‘삼양사 여자 사이클 선수단’은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계열사·지역별 나눔활동 ‘활발’



삼양그룹은 화학, 식품, 패키징, 의약바이오 등의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각 사업별로 핵심 사업과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화학사업 관련 계열사는 환경보호를 위해 매년 ‘자연사랑 파란마음 글·그림 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삼양그룹의 화학 소재 관련 기업인 삼양사, 삼양화성과 섬유소재 전문 기업 휴비스, 환경보전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다.

이 행사는 1996년 시작된 이래 전북도내의 초, 중학생과 학부모 등 1만여 명이 매년 참가해 전북을 대표하는 환경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축제 대신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퍼스널 케어 소재 기업 KCI는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역할 분담 취지에서 작년부터 안양천 정화 활동을 시작했다. KCI는 분기별 1회 이상 하천 정화활동, 위해식물 제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삼양사 서브큐 온라인 세미나 현장.(사진=삼양사)

설탕, 밀가루 등 기초 식품 소재를 중심으로 영위하는 식품 사업의 특성을 살린 활동도 꾸준하다.

삼양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하는 ‘사랑의 밑반찬 나눔’을 위해서 연간 1억원의 후원과 함께 큐원 밀가루, 설탕, 식용유, 홈메이드믹스 등의 제품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됐지만, ‘사랑이 빵빵해’라는 이름으로 빵 봉사 활동도 실시 중이다. 이 활동은 임직원들이 삼양사의 제품을 활용해 식빵, 머핀 등을 직접 만들어 인근의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에 전하는 활동이다.

2018년부터는 삼양사와 제23보병사단이 1사1병영 협약을 체결하고 안보 공감대 확산, 장병 사기 진작 및 민과 군의 유대 강화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2018년 12월 협약식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추석에는 큐원 홈메이드믹스, 어바웃미 마스크팩 등의 삼양사 제품을 증정해 장병들이 군생활 중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여수시의 삼남석유화학은 정기적인 사랑의 밑반찬 나눔 및 김장 나눔과 함께 대보름, 한가위 등 명절에는 호떡, 송편 등 세시음식을 나눈다. 매년 열리는 장애인 한마당 대축제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삼남석유화학은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주관 ‘2019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인정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삼양사 아산공장은 50명 내외의 사업장이지만 사회공헌 활동에서는 그룹 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산공장 임직원들은 사업장 인근의 종합복지관과 연계해 후원과 함께 독거노인 나들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물놀이, 목욕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삼양그룹은 아름다운가게 동대문점 후원,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참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기부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 보태



삼양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에 1억5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성금은 삼양사와 계열사인 삼양패키징 등이 함께 마련했으며 의약바이오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현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2500만원 상당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 패취’를, 삼양사는 2500만원 상당의 ‘큐원 홈메이드믹스’를 기부했다. 또, 삼양바이오팜은 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폭증하는 비접촉식 체온계 50개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기부했다.

지방 사업장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진천군, 대전시 등에 주요 사업장을 둔 삼양패키징은 대덕구자원봉사센터에 식료품을 기부했다. 삼양패키징은 사회적 거리두기 취지에 맞게 기부물품을 차에서 바로 전달하는 ‘드라이브-스루’ 기부로 눈길을 끌었다. 삼남석유화학 여수공장은 임직원의 자발적 성금을 모아 여수시 문수사회복지관에 후원금 약 1000만원을 전달했다.

 

2020년 3월 12일 삼양패키징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구지역 돕기 긴급 기부 활동에 참여했다.(사진=삼양사)

삼양사는 큐원 홈메이드 믹스를 이용해 새로운 디저트를 만드는 ‘큐원 홈메이드로 슬기로운 집콕생활’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 및 SNS에 공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소비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또, 식자재 유통사업 브랜드 ‘서브큐’는 신메뉴 개발 관련 웨비나를 진행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응원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삼양그룹은 창업 초창기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노력해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았다”며 “다양한 활동으로 기업 시민의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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