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주택 양도소득세 완화해야"

[리얼미터] ‘완화’ 50.6% ‘강화’ 23.6% ‘현수준 유지’ 14.2%

심원섭 기자 2021.10.26 10:42:27

(자료제공=리얼미터)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국회에서 양도소득세 고가 주택 기준을 현행 9억 원에서 더 올려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한 부동산 양도소득세 개편방향에 대한 조사에서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양도소득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홍 부총리가 발언과 관련한 양도세 개편 방향에 대해 ‘양도소득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답변이 50.6%,로 답변한 반면,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이 23.6%,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14.2%, ‘잘 모르겠다’ 11.6%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6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는 ‘완화’ 주장에 공감하는 답변이 각각 54.2%, 50.2%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에서는 ‘완화’ 답변이 40%대, ‘강화’ 답변은 30%대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완화’ 55.4%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으나, ‘현재 수준 유지’ 답변이 21.8%로 전체 평균 14.2%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완화’ 46.4%, ‘강화’ 19.7%, ‘현재 수준 유지’ 7.8%였으며, 동시에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답변이 26.1%로 전체 평균 11.6%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리고 남녀 간 답변을 살펴보면 모두 ‘완화’라는 답변이 각각55.7%, 45.6%로 다른 답변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완화’ 답변이 50대에서 61.4%로 전체 평균 50.6% 대비 높았고 이어 60대에서 52.9%, 70세 이상에서 52.7%, 18-29세에서 51.2%, 30대에서 46.4%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나 40대에서는 ‘완화’ 38.8% ‘강화’ 39.8%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성향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2.8%는 ‘완화’라고 답변한 반면, 진보성향자에서는 ‘완화’ 33.7% ‘강화’ 39.4% ‘현재 수준 유지’ 21.1%로 상대적으로 답변이 분산됐으며, 중도성향자에서는 ‘완화’ 답변이 54.3%로 절반 정도가 공감했다.

또한 지지하는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3명 중 2명 꼴인 67.6%는 ‘완화’라고 답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완화’ 주장과 ‘강화’ 주장이 각 37.8%, 36.7%로 대등하게 집계됐으며, 무당층에서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답변이 25.3%로 전체 평균 11.6%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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