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직업계고 실습생 사망 사고’에 부산시교육청, 현장 전수조사

학생 안전과 권익 보장 위해 현장실습 전·중·후 관리방안 마련

변옥환 기자 2021.10.14 10:56:07

부산시교육청 (사진=변옥환 기자)

최근 전남 여수의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이 현장실습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유사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현장 전수조사 등을 시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먼저 시교육청은 오늘(1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현장실습을 운영하는 학교, 기업 및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운영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현재 부산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총 31개교 소속 학생 487명이 총 217개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 조사는 학교당 지정된 학교 전담 노무사 1명과 각 학교 관계자 1명이 실습현장을 방문해 조사하게 된다. 특히 고위험군 사업장에 대해선 시교육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본부 관계자도 동행할 예정이다.

조사와 함께 시교육청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협조를 받아 교육청 지정 선도기업들에 받고 있는 ‘산업재해율확인서’를 학교지정 참여기업에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재해율확인서는 각 기업의 산업재해에 대한 정보를 기록한 문서다.

이외에도 시교육청은 안전과 개인 권익이 보장된 현장실습과 취업 지원을 위해 산업현장의 직무 경험을 중심으로 ‘현장실습 전, 중, 후 관리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현장실습 전에는 산업안전점검을 위해 현장실습 사전 방문 1회 이상을 의무화하고 산업안전전담관(각 학교 교감, 취업담당부장)과 학교 전담 노무사를 지정해 운영한다.

현장실습 중에는 실습 운영계획에 따라 현장실습 일지 확인, 실습 학생 지도를 위한 기업 현장 교사를 1대 1 지정 운영하며 실습 학생 대상 월 1회 이상 순회 지도를 시행한다.

실습 후에는 학생 희망에 따른 근로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2월 말까지 순회지도를 지속해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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