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지역사회 협업으로 안전·쾌적한 마을 조성

LINC+ 사업단, 2년간 370여 명 참가, 7500만원 투입… ‘2021 정부혁신 경진대회’에서 교육 분야 우수사례 선정

손민지 기자 2021.10.14 10:27:43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전경.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GNU)와 지역사회의 협업으로 진주지역 대학가, 농촌마을, 범죄우려지역 등의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국립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모두 9회에 걸쳐 어울림길, 안전한길, 함께하길, 함께하길(치매안심)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민·관·학·경이 함께 지역의 안전한 골목길 조성에 참여해 치안 불안 요소를 해결하고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 학생들이 범죄예방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활동 및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2020년 6월 진주시 가호동 경상국립대 북문 일대에서 어울림길 사업을 실시한 이후, 내동면 경상국립대 남문 원룸가, 집현면 봉강마을 일대, 평거동 설리지역아동센터 일대, 진성면 월정마을 일대, 가호동 경상국립대 북문, 진주보건대 후문, 문산읍 안전마을 일대 등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을 조성했다.

사업에는 LINC+사업단을 비롯해 경상국립대 학생과, 진주경찰서, 진주시 치매안심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 농협 진주시지부, 진주대학생연합봉사단 위더스, 진주시 각 행정복지센터 등 민·관·학·경이 함께했다. 2년 동안 9회 진행된 이 사업에 사업단과 12개 참여 기관에서 연인원 370명이 참가했으며 예산은 7500여만 원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업에서 21년 1차와 2차의 벽부등 제작에 사업단 기업지원프로그램(ABC 새싹기업지원)을 통해 개발한 황토페인트를 적용, 경상국립대 후문에 설치했으며 문산읍 안전마을에도 제작 진행 중이다. 이러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협업 활동이 ‘2021 정부혁신 경진대회’에서 교육 분야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사업단은 올해 마지막 사업으로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주시 평거동 진주교육대학교 후문 통행로와 원룸 밀집 지역에서 ‘2021 제5차 GNU 대학-지역 안전한 길 사업’을 진행한다. 이 지역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 1인 가구가 많아 여성 대상 범죄에 취약(진주여자중학교, 진주교육대학교 등 여학생 비율이 높음)한 편이다.

이날 행사에는 LINC+사업단, 진주경찰서, 평거동 주민자치위원회, 평거동 행정복지센터, 진주대학생연합봉사단 위더스에서 5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진주교대 후문 통행로와 원룸 밀집 지역에서 ▲셉테드를 적용한 범죄예방 디자인(안심솔라벽화, 안심빛글)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한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솔라표지병, 벽부등) ▲원룸 침입 및 절도 방지를 위한 원룸 주변 특수형광물질 바르기 등의 작업을 한다.

사업을 주관하는 사업단 하만효 교수는 “지난 2년 동안 사업단과 지역사회의 협업으로 ‘어울림길’, ‘안전한길’, ‘함께하길’ 등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서부경남의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특히 서부경남 지역의 문제를 지역사회, 지역주민, 지자체, 진주지역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발굴하여 공동으로 해결하고, 이를 통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혁신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것이 가장 뜻깊었다”며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상수 사업단장은 “지역-대학 안전한 길 프로젝트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인 경상국립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의 대표 지역협력 사업이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민·관·학·경이 함께 지역의 환경개선 및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진행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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