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이상 "코로나 ‘백신 패스’ 도입 찬성"

[리얼미터] 찬성 64.4% 반대 29%...연령대 높을수록 찬성 많아

심원섭 기자 2021.10.05 10:58:14

(자료제공=리얼미터)

방역당국이 백신 미접종자의 다중시설 이용을 제한하거나 완료자에 대한 다중시설 이용 제한을 완화하는 ‘백신 패스’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역당국의 ‘백신 패스’ 도입에 대해 ‘단계적 일상 회복과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찬성한다’는 답변이 64.4%로 ‘개인 사정과 기본권 침해 우려를 고려해 반대’라는 주장 29.0%보다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라는 답변은 6.6%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5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73.9% vs. ‘반대’ 13.4%로 10명 중 7명 이상이 ‘백신 패스’ 도입 주장에 공감했고, 대전/세종/충청(67.8% vs. 23.2%), 서울(65.5% vs. 31.7%), 인천/경기(64.8% vs. 30.5%), 광주/전라(60.7% vs. 35.9%), 부산/울산/경남(52.2% vs. 34.7%) 순으로 찬성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남성(‘찬성’ 67.3% vs. ‘반대’ 26.9%)과 여성(61.6% vs. 31.1%)에서는 전체 평균 응답 분포와 큰 차이가 없었으며,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부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찬성 응답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0대(‘찬성’ 66.0% vs. ‘반대’ 34.0%)와 50대(68.7% vs. 21.5%)에서는 찬성 답변이 60%대였으며, 60대(73.8% vs. 15.3%)와 70세 이상(75.2% vs. 8.6%)에서는 70%대로 집계된 반면, 만 18~29세(53.6% vs. 43.5%)와 30대(50.5% vs. 47.4%)에서는 반대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0%대였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공감하는 주장에 대한 답변 분포가 다르게 나타나 진보성향자 중 75.7%, 중도성향자 중 64.5%는 ‘찬성’ 주장에 공감한 반면, 보수성향자에서는 ‘반대’ 주장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38.8%로 전체 평균인 29.0%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 4명 중 3명 정도인 79.1%, 무당층 내 3명 중 2명꼴인 66.4%는 찬성 주장에 공감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50.3% vs. ‘반대’ 42.1%로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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