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 사건 ‘정치공작이다’ 42.3% ‘아니다’ 43.7% '팽팽'

[리얼미터] 보수층 10명 중 6명 ‘정치공작’, 진보층 10명 중 7명 ‘아니다’

심원섭 기자 2021.09.16 11:23:29

(자료제공=리얼미터)

지난해 총선 직전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야당에 범여권 인사와 언론인들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공감’ 의견과 ‘비공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측이 ‘정치공작설’을 제기한데 대해 ‘공감한다’라는 답변이 42.3%, ‘아니다’라는 답변은 43.7%로 팽팽했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3.9%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60대(‘정치공작 공감’ 54.6% 대 ‘비공감’ 35.5%)와 70대 이상(54.6% 대 34.3%)에서는 ‘공감’ 답변이 높았던 반면, 40대(32.7% 대 57.0%)에서는 ‘비공감’ 답변이 우세했다. 그리고 30대(39.9% 대 43.9%)와 50대(43.3% 대 46.6%)는 양쪽 의견이 팽팽했으나 18~20대(33.6% 대 40.7%)는 ‘비공감’ 답변이 경합우세했으나 유보적 의견도 25.7%였다.

이어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정치공작 공감’ 45.8% 대 ‘비공감’ 36.5%)과 대구·경북(48.5% 대 35.4%)에서는 ‘공감’ 답변이 우세한 반면, 광주·전라(22.4% 대 60.4%)에서는 압도적으로 ‘비공감’ 답변이 높았으며, 서울(42.5% 대 42.6%)과 인천·경기(42.0% 대 44.7%), 대전·세종·충청(46.3% 대 48.8%)에서는 양쪽 의견이 갈렸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정치공작설에 대해 ‘공감한다’는 답변이 68.1%,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 18.1%였고 국민의당 지지층(63.2% 대 25.7%)도 비슷했던 반면, 더불어민주당(14.8% 대 74.4%), 열린민주당(24.6% 대 61.0%)과 정의당(15.2% 대 69.6%) 지지층은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무당층(34.4% 대 39.2%)에서는 의견이 갈린 가운데 ‘잘 모른다’는 유보층이 26.4%였다.

또한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공감’ 59.6% 대 ‘비공감’ 26.7%)에서는 정치공작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으나 진보층(21.8% 대 69.3%)에서는 비공감 의견이 확연히 높았으며, 중도층은 ‘공감’ 45.9%, ‘비공감’ 41.3%로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