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리언슈머가 돌아온다②] SK매직 ‘잇츠매직’ 가보니…실감나는 친환경

정의식 기자 2021.09.15 09:42:56

첨단 가전과 친환경 공간의 만남
정수기·안마의자 등 다양한 체험
레드닷·K디자인·굿디자인 ‘제패’

 

잇츠매직의 대형 미디어월.(사진=정의식 기자)

그들이 돌아오고 있다. 물건 살 때 한번은 써봐야 지갑을 여는 ‘익스피리언슈머’(experience+consumer)다. 기대와 우려 속에 ‘위드 코로나’가 현실로 다가오자 움츠렸던 이 소비층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체험을 중시하는 ‘익스피리언슈머’는 한동안 비접촉 기조로 인해 소비활동에 제약이 컸다. 이제 봉인했던 욕구를 풀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도 이들의 구미에 맞는 경험 전달에 집중한 요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명은 무엇을 겪게 하고 구매의 확신을 갖게 할 것인가. CNB가 어떤 손맛을 전하는지 각양각색 킬링 포인트를 짚어본다. 이번 편은 기자가 직접 SK매직의 신개념 오프라인 체험공간 ‘잇츠매직’을 체험한 이야기다. (CNB=정의식 기자)

 

 


수용인원 제한 “아쉬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탁 트인 푸르른 바다와 노을 가득한 하늘이었다. 잔잔한 연못 너머의 화려한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녹색 잔디밭과 시원한 물줄기들, 맑은 이슬 등 다양한 자연 경관들이 끝없이 펼쳐졌다. 방문객을 한참 멈춰서게 만드는 매력이 깃든 공간이었다.

 

잇츠매직 전경. 창가에는 안마의자존이, 오른쪽에는 쿠킹 스튜디오가 있다.(사진=정의식 기자)

지난 9일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SK매직의 오프라인 체험공간 ‘잇츠매직(it’s magic)’을 찾았다. 제대로 프로그램을 체험하려면 사전에 방문예약을 해야하지만, 1~2인 단순 방문의 경우 현장예약을 통한 입장도 가능하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동시입장 가능한 최대 인원 수는 4명으로 제한되며, 동 시간대 수용 가능인원도 최대 20명까지로 제한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공간 전체가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들어오는 순간 자연이 주는 평화와 안식을 느낄 수 있다. 가족 나들이 혹은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방 기기들 통째로 체험”



잇츠매직은 크게 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초대, 만남, 경험, 공유가 그것이다. 입구의 미디어 아트월은 ‘초대’에 해당하며, ‘만남’은 공기청정기·정수기·안마의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3곳의 체험존이다. ‘경험’ 공간은 다양한 쿠킹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는 쿠킹 스튜디오를, ‘공유’의 공간은 식물로 가득한 친환경 카페 ‘길동라운지’를 지칭한다.

일단 평소 관심있던 정수기를 체험할 수 있는 ‘워터밸런스 존’으로 향했다. 입구 왼쪽에 위치한 이곳에는 다양한 SK매직의 정수기 제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각각의 정수기에서 물을 내려받아 마실 수 있고, 몸안의 수분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험삼아 한컵 따라마셔보니 깔끔한 맛이었다.

 

정수기가 배치된 워터밸런스 존.(사진=정의식 기자)

‘바디하모니 존’은 2개의 안마의자가 놓여진 곳으로, 각 의자는 반투명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몸을 풀어줄 수 있다. 예약을 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시간은 30분으로 제한돼 있다. 창밖 풍경도 잘 보여 데이트 커플에게 최적이었다.

공기청정기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프레시샤워 존’에서는 상쾌한 공기와 함께 나만의 반려식물 만들기 프로그램인 ‘테라리움 클래스’가 매주 토요일 2시에 진행된다.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체험할 수 있다.

쿠킹 스튜디오는 쿡얼롱, 쿠킹위드스타, 마스터클래스, 쿡톡 by 요리인류 등 다양한 쿠킹클래스가 진행되는 곳이다.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인덕션 등 다양한 SK매직의 주방가전과 덴비, 헹켈 등 고급 요리도구들이 비치돼 있어 밀키트나 식재료를 준비해오면 실제 조리도 가능하다. 아쉽게도 쿠킹클래스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아 한켠의 TV에서 상영되는 강좌 시청으로 만족해야 했다.

 

쿠킹 스튜디오.(사진=정의식 기자)

지난 4월 오픈한 잇츠매직은 방문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높여가더니 급기야 국내외 유수 디자인 어워드로부터도 잇따라 호평받는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달 18일 잇츠매직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같은달 24일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3대 디자인 콘테스트 중 하나인 ‘K-Design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인 ‘위너(WINNER)상’을 수상했다.

이어 27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2021 굿디자인 어워드’에서도 공간·환경 디자인 부분 본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3개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제패한 셈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잇츠매직은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누구나 방문해 휴식과 함께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SK매직은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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