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선거인단 64만명 선택은? 이재명 ‘대세론', 이낙연 '반전카드' 고심

11일 대구경북·12일 강원...1차 ‘슈퍼위크’

심원섭 기자 2021.09.07 10:13:59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첫 경선지역인 충청권 투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반이 넘는 압승을 거두면서 각 후보 캠프의 경선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내친김에 이번 주로 예정된 대구·경북과 강원지역 경선에서도 '과반' 지지율 획득해 일찌감치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인 반면, 기대했던 충청권에서 더블스코어로 참패한 이낙연 전 대표는 예정된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막판 뒤집기’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선 일정은 11일 대구경북과 12일 강원지역 순회 경선과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가 이어진다. 대구경북, 강원은 각각 1만6000여명의 선거인단, 1차 국민선거인단은 64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총 200만명 내외로 예상되는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의 선택이 이번 주말에 윤곽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 지사 측은 이번 1차 슈퍼위크에서 ‘대세론’을 굳힌다는 계획인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어떻게든 격차를 좁혀 승부를 호남 경선 이후로 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6일 CNB뉴스 기자와 만나 “민주당 역대 대선 경선을 보면, 민심과 당심이 일치하는 후보를 선출해왔다”며 “이번에도 선거인단이 이재명 지사의 본선경쟁력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번 주말 경선에서 과반 획득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 지사는 강원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알리기에 힘을 주고 있다. 정책 선거, 원팀 정신을 연일 강조하면서 포지티브 선거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3일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충청권 참패에 충격을 받은 이 전 대표는 6일 국회에서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서면으로 대체하는 등 일정을 조정하며 지지율 반등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국방안보특위 지지선언과 방송사 인터뷰 등 공개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다른 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충청권 경선 참패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유일한 공개 일정이었던 금융노조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권리당원 표심, 경선 전략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일체 답하지 않는 등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캠프 안팎에서 기존 선거전략의 전면 수정 없이 이대로 아무일 없다는 것처럼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 전 대표도 다양한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어떤 메시지를 낼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심원섭 기자)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