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열 지지층 이낙연으로 이동? 이재명과 '3강구도' 재편

[리얼미터] 이재명 23.8% 윤석열 22% 이낙연 20.1%

심원섭 기자 2021.07.21 10:09:17

(자료제공=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간의 ‘양강 구도’가 깨지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가세한 ‘3강구도’로 재편되는 흐름을 나타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와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로 선호하는 인물에 대한 질문에 이 지사 23.8%, 윤 전 총장 22%, 이 전 대표 20.1%로 집계돼 3명의 주자는 모두 20%대 초반의 지지율을 보이며 오차범위 내서 경쟁하는 구도로 재편됐다.

뒤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 6.4%, 최재형 전 감사원장 6.0%,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4.6%,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4.5%, 유승민 전 의원 2.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1.7%, 원희룡 제주도지사 1.5%, 김두관 의원 1.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박용진 의원은 각각 0.9%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조사(3~4일)와 대비하면 지난 조사에서 33.9%로 1위를 기록했던 윤 전 총장은 이번에는 11.9%p 감소해 지지율이 가파르게 하락한 반면, 지난 조사에서 12.5%로 집계된 이 전대표는 7.6%p 큰폭으로 상승하며 20%대에 진입했으며, 이 지사는 지난 조사26.3% 대비 2.5%p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윤 전 총장이 40.2%로 지지세가 강했고 진보층은 이 지사 34.4%와 이 전 대표 26.2%가 큰 차이가 없었으며, 중도층은 이 지사 24.2%, 윤 전 총장 22.6%, 이 전 대표 18.0%로 윤 전 총장 우위 흐름이 깨진 반면, 보수층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율이 16.0%를 기록해 윤 전 총장 지지층 일부가 이 전 대표 쪽으로 지지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지사 대 윤 전 총장의 가상 대결에서 ‘이 지사 43.0% 대 윤 전 총장 41.0%’로 오차범위 내 접전 흐름을 보였고 이 전 대표 대 윤 전 총장 가상 대결에서도 ‘이 전 대표 42.3% 대 윤 전 총장 41.2%’로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선호 인물이 불출마할 경우, 어떤 사람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 지지층의 34.1%가 이 전 대표를 꼽았고, 29.3%가 추 전 장관을 선택한 반면, 이 전 대표 지지층 24%가 이 지사를 선택하겠다고 했지만, 윤 전 총장을 선택하겠다는 답변도 11.9%로 나타났으며, 윤 전 총장 지지층의 경우 38.5%가 최 전 원장을 택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일종의 반사 이익을 이 전 대표가 보고 있다”면서 “이 지사가 조금 강한 이미지를 드러내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지지를 보낼 수 있는 이 전 대표 쪽으로 흐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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