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일정 5주 연기…누가 유리할까

이낙연, 반전 기회 잡았지만...1위 이재명 '느긋'

심원섭 기자 2021.07.20 10:45:12

지난 11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일정이 5주 뒤로 연기되면서 경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선관위는 오는 8월 7일 대전·충남에서 시작될 예정인 첫 순회경선을 9월 4일로, 그리고 9월 5일 서울에서 종료하기로 했던 마지막 순회경선은 5주 뒤인 10월 10일로 연기했다. 이때 과반수득표자가 안 나올 경우 최종 후보는 10월 중순께 결선투표에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이상민 선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판세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 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주자 입장에서는 지지율을 끌어올릴 시간을 번 셈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한 정치전문가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로서는 경선 일정 연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 예비경선에서 이 지사의 신상 문제가 집중 거론되며 지지율이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인 것처럼 경선 일정이 연기된 만큼 이 지사에 대한 ‘집단 견제’가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지사를 뒤쫓고 있는 5명의 경선후보는 새롭게 주어진 5주를 ‘반전의 시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용진 의원은 SNS을 통해 “시간만 허비하는 경선 연기는 안 된다. 후보검증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면서 “TV,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와 방식을 활용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토론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햇다.

김두관 의원도 “경선이 연기된 5주간 메시지를 강화하고, 현장 소통 행보를 늘리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낙연-정세균 후보 간 ‘반 이재명 연대’ 단일화 논의가 현실화된다면 경선판 자체가 180도 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은 느긋한 모습이다. 캠프 관계자는 20일 CNB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경선 연기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경선 초반에는 이 지사에 대한 공격이 집중되는 바람에 정책과 공약이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지사의 정책 승부수가 빛을 발하며 지지율이 공고해 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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