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장 “팀쿡과 부품 공급 얘기 나눴다”

'특허전'과는 별개…화해모드 역시 불투명

이어진 기자 2011.10.19 09:27:11

전 세계적으로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 삼성이 특허전과는 별개로 부품 공급은 계속 진행시킬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은 19일 “(애플의)팀쿡과 별도로 만나 양사 간 좋은 관계 구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 참석 차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이날 오전 귀국한 이 사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도식 다음 날 팀쿡과 만나 2~3시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팀쿡과의 만남을 계기로 애플과 화해모드로 갈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도식 때문에 간 것”이라며 “부품 공급은 내년까지는 그대로 가고 2013~14년은 어떻게 더 좋은 부품을 공급할지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미리 계약된 바에 따라 내년까지는 부품 물량을 공급하고 그 이후의 장기 부품 공급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더 좋은 부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애플이 완제품에서의 특허전과는 별도로 향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고품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핵심 칩을 계속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지난 14일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의 언급과도 일맥상통한다.

최 부회장은 "앞으로 제1거래처로서 존중하는 것은 변함없지만, 우리 이익을 침해하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 분리해서 그런 논리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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