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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파주시 통합당 예비후보의 탈당 러쉬..."보수의 지켜지지 않은 약속"

"(을)김동규 위원장은 (갑)위원장에 기회 뺏기고, 고준호 청년위원장은 중앙위원장에 기회 뺏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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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3.22 09:04:47

전략공천이 불공정하다며 미래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파주시(을)김동규 후보와 파주시(갑) 고준호 후보 (사진= 중앙선관위)

21일 파주시(을)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었던 김동규 예비후보는 결국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같은 당 경기도 청년위원장이었던 파주시(갑) 통합당 고준호 예비후보도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일반적으로 전략공천이 되더라도 보수를 지키겠다며 새로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관례였는데, 더이상 희망을 보지 못하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라는 극단의 선택이 파주에서 줄을 잇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동규 (을)지역위원장, "(갑)위원장에 경선기회 없이 뺏겨"

먼저 가장 어려운 탄핵의 시기에 누구도 맡지 않고 싶어했던 당협위원장을 맡아 3년 동안 지역을 꾸려 온 미래통합당 김동규 예비후보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파주시(갑) 지역위원장을 버리고 파주시(을)로 갈아탄 박용호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김동규 예비후보는 경선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채 지역구를 뺏기는 상황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21일 김동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전 당협위원장)가 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김진부 기자)


이에 김동규 예비후보는 21일 금촌전통시장 (구)파주세무서 앞에서 탈당선언 및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017년 파주시(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3년 동안 당원동지들과 21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지역구를 누벼왔다"며 "편법과 반칙이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 파주를 유린하는 상황 앞에서 저는 오늘 비상한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고준호 청년위원장, "중앙당 청년위원장 기회 뺏었다"

다음으로 파주시(갑) 통합당 고준호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 출신이다. 그런데 (갑)지역구에 당으로부터 전략공천된 신보라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중앙당 청년위원장이다. 결국 중앙당 청년위원장이 지역 청년위원장 지역구에 전략공천돼 기회를 뺏는 꼴이 됐다.

고준호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신보라 최고위원 부당공천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신보라 의원, 당신은 청년입니까?"라며 "당의 청년을 대표해 국회에 입성하는 혜택을 얻고 청년지분으로 최고위원 자리까지 올라선 신보라 의원은 누구보다 공정을 외치고 공평을 외쳐야 할 자리에서 본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경선없이 자리를 뺏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신보라 의원은 미추홀지역 경쟁에서의 컷오프 후 누구보다 백의종군하며 다른 청년 후보들을 위해 힘쓰고, 공정과 공평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될 자리에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사가 나간 후 단 몇일 만에 바로 전략공천됐다"며 씁쓸해 했다.

결국 고준호 통합당 예비후보는 21일 SNS를 통해 "이번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미래통합당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다"며 "기성 거대정당의 울타리를 벗어나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다"고 자신의 결심을 밝혔다.

이들 두 명의 통합당 예비후보 외에도 파주시(을) 서창연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미래통합당의 적폐공천 부당함에 탈당한다"며 자유공화당으로 입당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경기 파주=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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