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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임 법무장관에 ‘판사 출신 5선’ 추미애 내정

조국 전 장관 사퇴 52일만에 단행…‘검찰 개혁’ ‘의원 불패’ 모두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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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12.05 11:51:58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0월 14일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 지 52일 만에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지역구 최초의 여성 5선 의원이자 판사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61) 의원을 내정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0월 14일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 지 52일 만에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지역구 최초의 여성 5선 의원이자 판사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61) 의원을 내정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당초 청와대는 국무총리에 대한 인선도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차기 총리로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민주당 김진표 의원에 대해 노동단체 등 시민사회가 반발하는 등 막판 변수가 생기면서 법무장관 인선만 우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개혁 성향으로 정치적 중량감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추 내정자를 법무부장관에 기용한 것은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선언한 상황에서 더욱 강도 높은 드라이브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른바 ‘조국 파동’은 물론이고 최근 하명 수사 및 감찰 무마 의혹으로 청와대와 검찰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국정운영 동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검찰에 대한 견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중이 담겨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추 내정자에게는 검찰개혁 완수라는 중책이 부여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검찰에 대한 감찰권과 인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지 여부도 주목되며, 특히 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의 안정감 있는 현역 의원을 내세워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추 내정자는 문 대통령이 낙선했던 2012년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표로 있으면서 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문 대통령 당선 공신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 내정자는 문 대통령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었지만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해 당시 문 대표를 도우면서 협력관계가 형성됐으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대표직에 오른 신주류로 분류돼 18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지원했다.

추 내정자는 대구 세탁소집 딸로 태어나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 생활을 시작해 인천지방법원 판사와 광주 고등법원 판사를 지냈으며,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1996년 15·16·18·19·20대 국회에서 5선 의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이듬해 대선을 총지휘했다.15대와 16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차세대 여성지도자'로 이름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 이후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탄탄대로를 달렸다. 정치적 시련은 노무현 대통령 지지세력이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동참하지 않고 민주당에 잔류하면서 찾아왔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찬성표를 던졌다. 탄핵역풍으로 17대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노 전 대통령 탄핵은 추 대표에게 큰 정치적 부담이 됐다.

그후 당 대표 선거과정에서 경쟁 후보들의 집중 타깃이 됐고, 수차례 “노 전 대통령 탄핵이 내 정치인생 중 가장 큰 실수”라고 사과했으며, 그후 대선 준비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이번 원포인트 개각으로 현역의원 장관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진영 행정안전·박영선 중소벤처기업,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나 여성 장관 비율은 문 대통령의 30% 공약을 넘어선 33.3%(18명 중 6명)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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