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족의 뜻을 존중해 정두언 전 의원을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정 전 의원에게서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족의 뜻을 존중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4시경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야산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경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북한산 인근에서 산쪽으로 올라갔으며, 이날 3시경 부인이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 부시장을 역임한 후,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선거에서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