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연합뉴스)

6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국회 개원에 합의하는 여야 4당만으로 국회를 여는데 대해 국민의 과반 이상의 찬성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상승해 4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니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개원 합의’정당들만 6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한 조사결과 ‘추가경정 예산안 등 재난·민생 현안 처리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3.4%로, ‘패스트트랙 사과와 합의 처리를 약속하지 않는 한 일부 정당들만의 소집에 반대한다’는 응답 38.5%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4.9%p 앞섰으며, ‘모름/무응답’은 8.1%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계층별로 살펴보면 중도층과 무당층 포함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고, 반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60대 이상에서 우세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대구·경북(TK)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찬성응답은 정의당(찬성 95.6% vs 반대 4.4%)과 더불어민주당(91.1% vs 6.6%)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진보층(77.9% vs 18.8%)과 광주·전라(70.9% vs 24.1%)에서는 70% 이상의 대다수였단 반면 반대는 한국당 지지층(찬성 7.3% vs 반대 79.1%)에서 80%에 이르는 압도적 다수였고, 보수층(28.3% vs 60.6%)과 60대 이상(38.9% vs 53.7%)에서도 다수였으나 바른미래당 지지층(찬성 48.1% vs 반대 44.7%)과 대구·경북(43.7% vs 42.4%)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난주보다 0.4%p 상승한 48.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하락한 45.6%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2.8%p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계층별로 살펴보면 진보층,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상승한 반면 호남, 40대와 30대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측은 “북유럽 순방 외교, 경제지표 악화 보도 등 긍·부정적 요인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진보층은 다소 결집한 반면 보수층은 소폭 이탈했다. 이러한 변화는 국민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여야 대립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천렵질’ 막말 논란, 한기총 ‘하야 성명’ 논란 등도 진보층과 보수층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영향을 일부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진보층에서는 상승했으나 중도층에서 하락한 데 힘입어 0.4%p 하락한 40.1%를, 자유한국당은 보수층과 영남에서 큰 폭으로 결집하는 바람에 1.9%p 상승한 31.5%로 30%선을 회복했고 정의당은 0.9%p 하락한 6.0%, 바른미래당은 1.3%p 상승한 6.0%로 양당이 동률을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4%p 하락한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9%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