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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북한과 12개 이상 의제 논의…방북 결과 생산적”

국회 방미단 면담서 “다음 회의부터 이견 좁히기”…남북미 3자 회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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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2.13 11:43:14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가 항상 같은 소리를 내야 한다. 미국은 남북관계의 발전을 반대하지 않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남북관계 발전이 비핵화 과정과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가 항상 같은 소리를 내야 한다. 미국은 남북관계의 발전을 반대하지 않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남북관계 발전이 비핵화 과정과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국회 방미단이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면담한 자리에 배석해 최근 북한에서 있었던 협상 상황을 이 같이 설명하면서 “북한과의 협상은 건설적이고 생산적이었으며 분위기가 좋았다”며 “그러나 기대치를 적절히 유지하고 어려운 현안 해결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건 대표는 “사안에 대한 의제는 합의했지만, 이번이 실질적인 첫 실무회담이었고, 의제는 동의했지만 협상을 위해서는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북한과 회의에서 처음부터 내세운 원칙은 이번에 만나서 협상을 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양국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었으며, 12개 이상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나온) 싱가포르 선언 이행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비건 대표는 “양측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전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서 난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만, (추후에 논의를 위한) 일정 합의를 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비건 대표는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때 많은 흥분과 기대가 있었지만, 북한이 불필요하게 시간을 끄는 바람에 대화가 지연되고 그 결과 남북관계의 진척과 비핵화에 대한 진척에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한국정부가 사안의 민감성을 파악했고, 한미 워킹그룹 설치를 통해 깊이 있게 사전에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는 “북한과 관계정상화, 평화조약, 한반도 경제번영 기반 확보는 먼 길이지만 (미국 정부는) 그렇게 하기로 선택했으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라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이번 회담은 단독으로 북미만 진행하지만, 언젠가는 삼자(남북미)가 함께 할 수 있는 날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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