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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고용·투자는 국가경제·민생에 기여하는 길”

대기업·중견기업 초청 대화서 당부…5대그룹 총수 포함 약 13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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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1.15 17:33:51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5대그룹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중견기업인 등 13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라며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로서 지금까지 잘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5대그룹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중견기업인 등 13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라며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로서 지금까지 잘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300인 이상 기업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로서 30대 대기업 그룹은 지난 5년간 고용을 꾸준히 늘려왔고, 300인 이상 기업은 작년에 고용을 5만여명 늘려서 전체 고용 증가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말하면서도 “300인 이상 대기업이 우리나라 설비투자의 약 85%를 차지하는데 주요기업이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해주셨지만, 작년 2분기부터 전체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전환한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올해 정부의 목표”라며 “여러 기업이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아는데, 정부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입장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정부에 바라는 말씀을 듣고자 모셨는데, 올해에도 모든 기업이 발전하면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대폭 확대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각별한 감사 말씀을 드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들까지 전체 생태계가 함께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협력업체에 대한 개발이익 조기 지급, 상생결제 확대, 자금지원, 원천기술과 인력지원, 환경문제에 함께 책임지는 모습은 대기업에 국민과 중소기업이 신뢰를 가질 좋은 계기”라고 지적하면서 “작년 상생결제의 첫 100조원 돌파는 공정한 성과 배분의 희망적인 사례가 될 것이며 사내벤처 육성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은 제조업 혁신과 신기술·신제품 개발 등 혁신성장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상생 협력이 시혜적 조치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발전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특히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신산업·신기술·신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바라마지 않으며, 혁신은 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이고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기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대기업·중견기업이 주역이 되길 기대하며 정부도 여러분의 혁신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기업·중견기업이 한국 경제의 큰 흐름과 전환을 이끌어 왔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 개척에 여러분이 앞장서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정부는 올해 여러분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현장 어려움의 신속한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정부에 바라는 말씀을 듣고자 모셨는데, 올해에도 모든 기업이 발전하면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면서 인사말을 마쳤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와 중견 기업인 등 13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한 행사는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경제계와 소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새해 들어 기업인과 대화하는 것은 지난 7일 중소·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서 특히 이번 간담회는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는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허심탄회하게 듣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따라서 간담회가 시작돼 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공개 인사말을 하고, 이후 참석자들 간 비공개 자유토론이 이어졌으며, 65분간 토론을 마친 뒤에는 기념사진 촬영이 이어졌고, 이후 미세먼지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들이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훨씬 솔직한 대화들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이날 제기된 기업인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가 행사 후에라도 꼭 답변하도록 문 대통령이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실제 정책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참석 기업인은 대기업 22명, 중견기업 39명으로 대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류열 에쓰오일 사장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등도 간담회를 찾았다.

중견기업 중에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권희석 하나투어 수석부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이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햇으며, 지난 2017년 ‘호프타임’에 중견기업인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함영준 오뚜기 회장 역시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그리고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은 67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서울상의 부회장직을 맡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이름이 눈에 띄었으며, 참석 기업 명단은 대한상공회의소의 추천으로 결정돼 대기업의 경우 자산순위 25위까지를 초청 대상으로 했으나, 이 가운데 한진그룹, 부영그룹, 대림그룹 등은 사회적 여론을 고려해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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