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시민단체 등에 의하면 지난 17일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 A씨는 유치원 강당에서 유치원에서 일해온 두 아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부모 2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2016년 12월 경기도교육청은 환희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통해 A씨가 교비 7억원을 성인용품점, 노래방, 명품가방 판매점 등에서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교육청은 작년 7월 A씨를 파면했지만, 원장을 공석으로 두고 유치원 총괄부장으로 있으면서 사실상 유치원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환희유치원 학부모들은 A씨가 파면된 후에도 사실상 유치원을 경영해온 사실을 알고 분노했으며, 지난 14일 유치원을 항의 방문했지만 A씨는 구급차를 타고 유치원을 빠져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환희유치원의 교육기관 자격 박탈을 원하는 게 아니며 경영정상화를 바란다며, 공석인 원장을 공개채용하고 유치원에서 일하고 있는 A씨의 두 아들 중 한명을 행정전문가로 대체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 공개입찰로 협력업체 선정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A씨는 학무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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