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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78)] 넥슨, 도전과 희망을 응원하다

책방·병원·박물관…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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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7.12.14 09:43:57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을 위한 '넥슨작은책방'은 국내외에 총 118 곳이 마련됐다. (사진=넥슨)

게임 제작사 넥슨은 책방, 병원, 박물관이라는 세 가지 공간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교실, 재활병원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 컴퓨터의 과거·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 등을 통해 회사 밖 이웃들과 만나고 있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 일흔 여덟번째 이야기다. (CNB=선명규 기자)
 
독서활동 지원 118개 ‘책방’ 
어린이재활병원 200억 기부
‘IT’ 꿈 키우는 ‘컴퓨터박물관’

처음은 지난 2005년 문을 연 ‘넥슨작은책방’이다. 책장 가득 꽂힌 책과 야트막한 책상이 조화를 이룬 이곳은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이다.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소년원 등 관련 복지기관을 중심으로 마련된 가운데 전국에서 112개소가 운영 중이다.

책방의 역할은 변화무쌍하다. 종종 교실이 된다. 과목은 독서다. 넥슨과 협약을 맺은 (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가 전문 독서지도사를 파견해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진행한다. 이름은 ‘상상씨앗독서프로그램’. 20회까지 열리는 동안 이 교실이 추구하는 한 가지 목표는 아이들의 ‘독서습관 함양’이다. 지난 2013년 시작돼 전국 17개 책방에서 4년째 열리고 있다.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는 무대가 되기도 한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전국 ‘넥슨작은책방’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감상문을 제출하면 옥석을 가려 시상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제7회 ‘작은책방독후감대회’에는 총 435부의 원고가 접수됐다. 그 중 80명이 개인부문에서 당선됐다. 단체부문에서는 ‘희망나눔’ ‘큰사랑’ ‘일동 지역아동센터’ 등 세 곳이 수상하며 도서 50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학생들의 독서교육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은 지역아동센터 선생님 3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지난 9월 열린 제7회 ‘작은책방독후감대회' 모습 (사진=넥슨)


어린이가 책도 보고 꿈도 키우는 이 책방은 해외에도 있다. 아프리카의 부룬디, 아시아의 우간다,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에서 총 여섯 곳이 운영 중이다. 학교 내 일부 시설을 개조하거나 여의치 않은 경우 단독 건물을 지어 마련했다. 이 지역 어린이 5000여명이 읽고 상상하는 터로 자리매김 하는 중이다.

아픈 아동들을 보듬는 공간도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넥슨의 기부금 200억원에 1만여 시민과 500여개 기업, 정부와 지자체의 골고룬 지원으로 지난해 개관했다.

병원은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에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소아청소년과, 스포츠센터, 직업재활센터, 어린이도서관 등으로 구성됐다. 재활치료와 함께 어린이들이 스스로 일어나도록 돕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때때로 환아와 가족들을 격려하는 장소로 탈바꿈하기기도 한다. 넥슨 측은 아이들이 특히 들뜨는 크리스마스에 선물과 함께 각종 이벤트, 공연 등을 열어준다. 함께 힘을 내야하는 부모들을 위해서는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우수 재활치료 참여 아동 10명을 선정해 300만원씩 치료비를 지원하며 응원하고 있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서 열리는 IT 진로캠프 ‘꿈이 있니’에 참여한 한 학생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


컴퓨터의 어제와 오늘이 망라돼 있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는 청소년들의 꿈이 구체화되는 과정이 녹아있다. 여기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IT 진로캠프 ‘꿈이 있니’가 그 역할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필요한 역량을 찾아가는 항로를 제공한다. 나도 몰랐던 나의 재능을 찾아주는 데 목적이 있다. 나침반은 이론보다 값진 체험. 방학기간 중 이틀 동안 제주도에 있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서 개발자와 함께 실제 게임 제작을 하며 실감한다. 지금까지 1만7000여명이 참여해 게임업계에서의 내 미래를 그렸다.

아이디어가 발현되는 장이 되기도 한다. 콘텐츠 공모전인 ‘VR/AR/MR(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 오픈콜’이 등용문이다. 참가에 제한(국적, 연령, 성별, 주제, 내용, 분량 등)이 없어 번뜩이는 상상력으로 무장한 실력자들이 공정하게 실력을 겨룬다. 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면 박물관 내 VR존에서 단독 전시를 열 수 있어 각광 받는다. 

게다가 입상한 팀은 3박4일 동안 열리는 ‘디벨롭 위크(Develop Week)’에도 참가할 수 있다. 제주도 왕복 항공권과 숙박, 중식, 연구실 등을 제공받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박이선 넥슨 사회공헌팀장은 CNB에 “어린이, 청소년, 지역사회의 다양한 계층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내년에도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가능한 사업을 모색해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공헌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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